이런! 휴대폰이 물에 빠졌습니다.



이런 망할! 휴대폰을 물에 빠뜨렸습니다.
일어나지 않을 일들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하던가요. 

남의 일로만 여겼던 일이 저에게도 일어났네요.


그 동안 휴대폰을 물에 빠드렸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뭘 어떻게 했길래 빠뜨린거야?' 
생각을 했었는데 저에게도 일어나네요. -_-;



사연은 이렇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원래 화장실에 휴대폰을 안가지고 가는데,  이날은 양치질을 하면서 할게 있어서
가지고 갔습니다.



화장지 위에 올려놓았다가 잘 못 건드려서 변기에 퐁당 빠졌습니다.
순간 동공이 확장되고, 시간이 느려지는 매트릭스 효과가 나타나더군요. 
이런 일이 발생할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가더군요.


급히 폰을 꺼냈는데, 폰이 스스로 재부팅이 됩니다.
커버를 열어 보니 물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전원을 켜니 정상작동이 되기는 하는데, 스스로
메뉴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네요. -_-;



다시 꺼내서 물을 털고 말렸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저 말고도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이 많군요.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일이겠죠.
다시 배터리를 연결한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배터리를 분리하고 말려야 됩니다.



휴대폰이 물에 빠졌을 때 행동요령은

가장 중요한게 빨리 꺼내서 배터리를 휴대폰에서 분리하는 겁니다.
만약 바닷물에 빠졌다면 담수로 염분을 씻어내야 합니다.
말릴때는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직사광선에서 말리는 행동도 안됩니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물기를 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이 많이 들어갔을 경우, 쌀에 넣어 놓으면 쌀이 물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휴지위에 올려놓는 것도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

그런후 AS센터에 가서 점검받아야 합니다.


저는 물기를 털어내고 커버 열고 선풍기로 말렸습니다. 5800 커버를 열어보니 폰카 옆에 있는 하얀 스티커가 침수라벨이었군요. 하얀색이 분홍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물에 빠뜨렸다는게 대번에 보이니까 AS센터에 가서 우기지도 못하겠군요. ^-^;



그래도 유심교체가 이럴 때는 편했습니다.
유심을 꺼내서 보관해 두었던 6210S 에 연결시켜서 사용을 했습니다. 5800으로 바꾼지 3개월 가량인데,
벌써 6210S가 낯설군요. 5800은 터치라서 적응이 안되었는데 이제는 키패드가 어색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슬라이드폰과 폴더폰의 좋은 점이 있는데,
슬라이드를 올리는 느낌은 좋습니다. 착착 올라기는 손맛이 좋았죠.
폴더폰을 사용할 때는 '탁탁' 때리는 듯한 느낌을 좋아했죠 ^-^;



하루가 지난 뒤 다시 해보니, 휴! 다행히 잘 되네요.  식겁했습니다. ^-^;
하지만 언제 돌연사 할지 모르니 찝찝합니다.


앞으로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하던대로 화장실에 들고 가지 말아야 겠군요.
해외에서는 노키아 5800을 가지고 물에 담근 뒤에도 작동이 되던 영상이 있던데, 내구성은 괜찮은 것 같네요.


일본에서는 방수폰이 많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물에 빠드릴 일이 많은데 폰에 방수기능을 더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필요없는 기능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제가 당해보니 유용한 기능이군요. ^-^;


2 댓글

  1. 저도 한참 전에 쓰던 휴대폰을 변기에 빠뜨린 적이 있습니다. 당황해서 무작정 계속 전원만 켜지게 하려고 노력하다가 맛이 가버렸어요..ㅜ.ㅜ

    그런데 한 2년 지나서 안에 받아놓은 게임들이 아까워서 켜봤더니....이상하게 작동을 하더라고요..물론 '이게 되네??' 이러고 다시 넣어두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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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기 - 2010/07/28 10:49
    한번씩은 경험하게 되는 일이겠죠. ^-^;

    말리기만 잘하면 보통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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