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백공원> 최치원 유적지에서 책을 읽고

동백공원 산책로를 걷다보면 등대가 보입니다. 보통 누리마루를 보러 가는데 산에 있는 정자로 가면 최치원 유적지가 있습니다.  최치원은 통일 신라 말기에 살았던 사람으로 가야산으로 가던중 해운대에 들렸다고 절경에 매료되어 한참을 머물렀다고 합니다. 최치원은 해운대 옆에 있는 동백섬 암벽에 자신의 호인  ‘해운(海雲)’을 붙여 ‘해운대(海雲臺)’라고 새겼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인 해운대의 유래는 최치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해운대 동백공원 최치원 유적지


오르막길이지만 3분정도 걸으면 정상에 도달합니다. 최치원 동상이 있고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주변에 놓여져 있습니다. 벤치에 털썩 앉아 한 숨 고릅니다. 풍경을 감상하는데.

해운대 동백공원 최치원 유적지

운동을 하는 아저씨가 조치원 광장을 한 바퀴 돌고 지나갑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어봅니다. 공원이 조용한데도 바닷바람이 밀려와 시원합니다. 책을 읽다가 공원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풀벌레 소리. 바람이 흩날리는 소리. 모터보트 소리. 간간히 들리는 새의.울름소리와 벤치에 앉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말 소리가 들립니다.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독서를 방해하는 모기 때문에 책을 읽지 못하고 내려와야 한게 아쉬었지만 조용하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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