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소울3 클리어! : 한 걸음식 정상을 향하여 🏃 (Dark Soul 3 )

You Died.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는데..


유 다이!로 어렵다고 잘 알려진 게임 다크소울3를 마침내 클리어했습니다. 명성을 많이 들어왔던 다크소울 시리즈는 3를 통해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자 친화적으로 바뀐 시리즈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게임을 하기 전부터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잔득 긴장을 했습니다. 예상보다는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보기보다 친절했고 (어디까지나 예상보다 ) 어렵기로 따지자면 그 옛날, 마계촌이나 록맨같은 고전 게임들이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 시절은 아예 게임 클리어를 하지 못했으니까요.

 
단지 어렵게만 만들려면 간단합니다. 말이 안되는 함정이나 적에게 한 대나 맞더라도 사망하게 만들어 버리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어려움 그 자체는 게임의 매력이 될 수 없습니다.



다크소울은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그 어려움이 납득 가능한 만드는 어려움입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도 계속된 도전을 통해서 숙련도를 높이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이 높은 난이도에 도전의식을 불어 널을 정도로 설계가 잘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이 말이 안된다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게임은 시작은 평범하지만 ( 뭐야 쉽잖아..)처음으로 맞닥드리는 보스. 재의 심판자 군다를 보고 나면 "이건 말도 안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첫 보스가 변신을 하네???? 앞서 간 많은 사람들이 증언하는(?) 것 처럼 재의 심판자 군다는 기본 학습과정이고 얘만 넘어가면 정말 다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무명왕이건. 최정보스인건. 
 
 
 
 조금 친절하지 않으면 안돼? 팁
 
 
 
 다크소울은 기본적인 사항을 제외하면 진행에 따른 자세한 과정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이도 고전 게임틱 합니다. '필요한 건 당신 스스로 찾아내거나 알아내세요.' 알고 가면 좋을 만한 팁들이라면.
 
 
 
 
 
레벨업은 화방녀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1. 처음 게임을 시작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기사가 좋습니다. 성능 좋은 무기 롱소드와 방패가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구르기를 하면 무적시간이 잠깐 발생합니다. 공격은 구르기로 피하는게 기본이지만 스태미너가 감소하게 됩니다. 체력만큼 스태미너 게이지를 유심히 봐야 합니다. 공격을 잘 피해봤자 스태미너가 부족하면 반격을 시도할 수 없습니다.

3. NPC를 때리거나 죽을 수 있습니다. 진행상황에 따라서 NPC와 싸워야 할 때도 있지만 때리지 말고 말만 겁니다. (가끔식 적처럼 보이는 놈들이 있음.)대화를 반복하면 제스쳐를 주거나 아이템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4. 대장장이에게서 무기 강화 재료를 가져다 주면 무기를 강화시키거나 변질시킬 수 있습니다.

5. 장비중량은 70%까지 맞추어야 합니다. 70% 넘어가면 구르기 성능이 떨어져 버립니다.

6. 반지는 4개까지 착용이 됩니다. 1회용인 희생의 반지를 제외하고는 발견즉시 착용합시다.

7. 아이템이나 화살을 장착하더라도 장비 중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8. 맵을 가능하면 구석구석 돌아보는게 좋습니다. 보스에게 바로 갈 수 있는 숏컷을 뚫을 수 있고 숨겨진 아이템을 찾을 수 있습니다.

9. 기사도 마법, 주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법이나 주술, 기적을 사용하려면 촉매를 장착하고 있어야 합니다.

10. 레벨업은 제사장의 화방녀을 통해 할 수 있고, 처음에는 생명력을 찍어 HP를 올려 놓는게 좋습니다.  스태미너는 지구력, 체력은 장비 중량,

11. 무기마다 요구되는 능력치가 있습니다.  ( 근력, 기량, 지성 등등) 맞춰서 찍어 주면 됩니다.

12. 잔불을 사용하면 최대 최력이 30% 늘어나지만 적대적인 암령이 침입하게 됩니다. 잔불을 사용하면 무조건 온다고 봐도 됩니다. 암령 침입을 당하기 싫다면 오프라인 모드로 설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모드시에는 온라인 플레이를 할 수 없고 바닥의 메시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13.  시녀에게 재를 가져다 주면 판매 상품이 늘어나고 대장장이에게 불씨를 가져다 주면 무기를 강화시키는 메뉴가 늘어나게 됩니다.

14. NPC를 구해주면 제사장 안쪽에 기거하며 아이템을 팔거나 마법, 주술등을 배울 수 있게 되니 무조건 구해줍시다. 한 명이 걸리적 거리는데. 해보면 알게됩니다.

15. 게임 진행 중 메시지를 남겨 놓을 수 있습니다. 남겨진 메시지가 다른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으면 HP가 회복됩니다. 악평을 받아도 별다른 불이익은 없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
 
 



<이 놈만 해도 어렵다고 느꼈으나...>



예상보다 다크소울에 어렵지 않게 적응했습니다. 우와 어려운 보스다 해도 10번 정도면 넘어갔습니다. '신을 먹는자 엘드리치'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큰 산이 나타났습니다. 

 


그놈은 바로 영웅 군다!. 어! 첫번째 그놈이네. 하고 별생각 없이 덤볐지만 처음과 차원이 다른 형태로 등장. 아키라가 빙의를 했는지 철산고를 사용하지를 않나? 철권과 같은 공중콤보를 사용하지 않나. 상도덕도 없어서 에스트를 마실 시간을 전혀 안주고. 이걸 어떻게 하라고?


군다와 싸우는 내내. '와! 진짜' 이 말만 반복했습니다. 얘를 넘어갈 수 있으려나 생각했지만 하다 보니 되기는 됩니다. 그렇게 해서 45만에 격파. 그 영상이 위입니다. 실패를 반복하다 마침내 성공하는 쾌감이 바로 이런것이었습니다.  소리를 질렀다는 게 이해가 감.

 

 

 


 

군다를 빼면 '이건 너무 하네' 라고 느껴지는 보스는 없었습니다. 보스들이 처음에 만나면 거대하고 압도적인 위압감을 보이지만 안 쫄면(?) 됩니다.


사람마다 다른데.  무희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저에게는 쉬웠습니다. 생각보다 실망한 보스는 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무명왕> 이름 없는 왕이었습니다. 그 높은 악명을 잘 들어서 잔뜩 쫄아서 들어갔지만 6번 만에 잡았습니다. 오히려 쉽다고 느낄 정도.


마지막 보스는 '우와' 소리가 나왔지만 결국 제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들었습니다.

 

 

 

 변수를 만드는 온라인 플레이

 

 

 

이 앞 보물 있다.

 다크소울이 여타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되는 점은 온라인 플레이게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플레이를 하게 되면 다른 유저들이 남긴 낙서를 볼 수 있습니다. 숨겨진 길을 알려주기도 하고, 낚시를 하기고 하고, 헛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감상평을 보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게임을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암령 칩임할 때 마다 허둥지둥

 

 

좋고 싫음이 갈리는 암령 침입은 진행에 방해되므로 싫어할 수 도 있겠지만 고정적인 게임에 변수를 만들어 주는 장치입니다. 일방적으로 당하게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도와주려 오는 청령과 암월의 검고 있고, 원래 자주 죽는 게임인 한 번 더 죽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게인 진행과 별도로 다른 유저들에게 침입을 해보고, 침입당한 유저들에게 도와주러 가보세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흰 납석을 이용해서 코옵을 해보는 것도 색다릅니다. 보스전이 너무 쉬워진다는게 문제이지만.



코옵으로 보스를 괴롭혀줄 시간.








다크소울3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겠다

산 정상을 향해 한 걸음식




다크소울을 미친듯이 파는 사람이 많습니다. 얼마전에 보니 다크소울 시리즈 1,2,3을 한대도 맞지 않고 연달아서 클리어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1년 동안 도전의 결과라고 합니다. 다크소울을 사람들에게 좋아할 만한 이유는 많습니다.  숨겨진 요소를 찾는 수집요소, 대전게임과 같은 PVP, 다양한 직업과 무기를 통한 커스터 마이징.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난이도 등등.


다크소울은 비유를 하자면 산에 올라가는 겁니다.  차를 이용하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올라가면 되는데. 무엇하러 고생을 할까? 최근에 발매되는 게임은 산에다 아예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수준입니다. '올라 가는데 불편함은 없으세요?' 하고 묻는 거 같습니다.


다크소울은 정상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옮깁니다. 발을 헛디뎌 추락하기도 하고, 목표지점이 너무 높아 보이기도 하지만 계속 올라가다 보면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게임의 평이 갈리게 됩니다.  이 과정은 자발적이어야 하겠지요. 고생을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과 해병대 캠프 강제 입소를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다크소울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라고 말해도 그저 어렵게만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재미가 없을 겁니다.


다크소울을 재미있게 하면서. 역시 일본게임은 상황을 제한시키서, 절제함으로서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게임도 축소지향적이라고 할까요? 좁은 공간, 도시락에 이것저것 우겨 넣어 다채롭게 만드는 그들의 문화처럼. 행동과 지역을 제한시켜 즐거움을 극대화 시키는 문화가 반영된 게임처럼 보입니다. 

 

 

----------------------------------------------------------------------------------------------------


이 글은 티스토리에 게시된 글( 2018. 3. 14. 10:30)을 구글 블로그에 재발행한 글입니다.


 

다크소울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라서, PC판으로 클리어했음에도 엑스박스 버전을 구입했습니다. 재미가 있기는 한데, 막상 손이 잘 안 가네요. 이미 클리어를 해서 인가 봅니다. 게임에 미친듯이 열중한 시기였더라면 아마 몇 번이나 반복해서 클리어했을 겁니다. 그런 호기심과 열정이 사라졌네요. 😑

Post a Comment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