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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 3 DLC 아리안델의 재들 : 단조로운 맵과 구성. 실망 (Dark Soul 3 Ashes of Ariandel)

 

다크소울3를 재미있게 했기 때문에 시즌패스도 구입했습니다. 시즌패스가 원체 할인을 하지 않길래 기다리다 지쳐서 엑스박스원으로 다크소울3 디럭스 버전을 구매했습니다. 막상 사고 나니 또 할인을 하네요. 유럽 반다이 남코에서. 졸지에 밟아본적도 없는 유럽에 주소지를 하나 만들고 구입해야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첫번째 DLC인 아리안델의 재들(Ashes of Ariandel)은 별로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여기서 몇 번이나 낙사를 했는지...

회회세계는 그냥 런입니다. 런닝 게임.


 

 

첫번째는 맵구성입니다. 아리안델 회화세계는 맵과 몹의 배치가 한가지 플레이를 강요합니다. '먹고 튀어라'는 것. 다크소울은 장점이라면 플레이어로 하여금 싸울 것인가? 도주할 것인가? 를 선택하는 자유도에 있다고 보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배치된 몹이 별로인 이유가 매우 강력한 상대로 등장하지만 힘들게 쓰러트려도 보상은 별다른게 없습니다. 많은 소울을 주는것도 아니고 특별한 아이템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도주보다는 전투를 선호하지만 아리안델에서는 속편하게 튀는걸 선택했습니다. 도망만 다니니 더더욱 재미 없었습니다. ( 배틀그라운드 접은 이유. 그냥 뛰기만 해서...)



도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두번째 이유인 플레이 시간이 짧습니다. 보스도 달랑 둘뿐입니다. 첫번째 보스인 댕댕이는 별다른 특징도 개성도 없습니다. 짧은 구성이다 보니 금방 끝납니다. 여기로 가면 뭐가 있을까? 하는 맵을 탐험하는 재미도 없습니다. 그저 빨리 끝내고 치워버리자는 생각 뿐.


제작진도 짧은 플레이 타임을 의식했는지 마지막 보스인 수도녀 프리데는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교부 아리안델을 잡고 멍 때리다 검은 화염의 프리데가 등장하는 순간 멘붕이 ㅡ.ㅡ;


여지껏 다크소울3를 하면서 욕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아~' 하는 긴 탄식. '아! 진짜' 감탄사나 나지막한 한숨 정도였습니다. 50번 넘게 도전해서 아주 개고생했던 영웅 군다도 '이걸 어떻게 하라고' 정도였습니다.


근데 프리데는 욕이 저절로 나오던데요. 게다가 35도를 넘어서는 여름 폭염까지 겹쳐서 죽을 때마다 정말 게임 패드 집어 던지고 싶었습니다. 프리데의 중얼중얼 거리는 대사마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입닥쳐, 이 X아'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아이템 먹고 튀고, 스위치 작동하는데 집중하겠지만 숨겨진 길이 있습니다.

산 넘어 산. 수도녀 프리데

 

 

 

 

진짜, 안될 것 같았는데. 불가능처럼 보였지만 계속 도전하니 되기는 되더군요. 일단 마음의 평정심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ㅡㅡ; 내면의 분노 게이지가 쌓인 상태에서는 침착한 대처화 순발력 있는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열 받으면 일단 바람을 조금 쐬고, 머리를 식혀야 합니다.


옛날 오락실 다니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격투게임에서 상대에게 지면 화를 억누르고 냉정해져야 좋은 승부를 낼수 있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행동으로 옮기던 사례도 종종 있었죠. 눈빛 협박, 아니면 뒷통수가 순간 번쩍하던. 그 시절에는 뭐...


혹시 프리데를 못 깨는 사람을 위해서 팁을 적어 보자면



1. 1단계에서는 은신을 하고 난 뒤 갑자기 나타나 낚아채는 패턴이 사람 열 받게 합니다. 은신을 했을 때 가까이 접근하면 뒤로 뛰어 넘어 갑니다. 반대쪽으로 달려다 패버리는게 좋습니다. 점프 하지 않았다면 있을 만한 곳 주위로 가게 되면 은신이 풀려 모습이 보입니다.

 

 

 

은신패턴만 넘기는 쉬운 첫번째. 그래도 많이 죽었지만. 일반 공격은 방패로 막더라도 스테미너 소모가 크지 않다.

 

 

2. 2단계에서는 프리데와 싸우기 보다는 교부 아리안델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게 좋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바보라.

 

쿵쾅거리는 모습이 위압적이지만 멍청한 이 녀셕을 상대하는 편이 쉽다.

 

 3. 3단계인 검은 화염의 프리데가 문제인데. 계속 주위를 뱅뱅돌아야 합니다. '어 지금 때려도 될 것 같은데' 참으세요. 이 년이 또 때립니다. 점프 후 바닥에 내려찎거나 은신을 해서 무방비 상태일때가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검은 화염의 프리데는 공격이 계속 이어지니 때리고 싶은 욕구를 참는게 중요

 

 

 프리데를 어렵게 만든 이유도 짧은 플레이 시간을 감추기 위한 꼼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다 보니 포스 있는 프리데도 좋은 점수를 못 주겠군요. 어려운 보스를 쓰려뜨렸다는 성취감을 얻었다기 보다는 그저 짜증만 남아있습니다.

 

 

 

 

 

 

 

 

 

 

아리안델의 재들이 출시 당시에도 평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험블 먼슬리에 붙여서 판매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구매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없는 도주형 맵 구성 # 짧은 플레이 시간 #어려운 보스 때문에요. 점수를 주자면 다크소울 3 본작은 9점. 아리안델의 재들은 6점입니다.


지금은 또 다른 DLC인 고리도시 퇴적지를 플레이 중이지만 도주형 맵구성은 여전하군요. 이래저래 다크소울 3 DLC는 마음에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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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티스토리에 게시된 글(2018. 8. 9. 23:05)을 구글 블로그에 재발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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