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M Kit(18-55mm STM) 사용기

 

대란시 구입한 EOS M 사용기 입니다. 구입한지 한 달 가량이지만 주말에만 사용하다 보니 실제 사용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몇 번 만져보니 대략 '이런 녀석이구나' 파악이 되었습니다. 블랙 모델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 카메라 라면 전통의 블랙) 품절이 되어 화이트를 선택했습니다.  화가 복이 되는.. 까지는 아니겠지만 받아보니 화이트 선택하기를 잘 했습니다. 흰색 바디와 검은색 렌즈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EOS M 단단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인데 만듦새가 좋습니다. 처음부터 저가로 나온 상품이 아니다 보니( 초기 출시가 899,000원...) 싸구려 느낌은 없습니다. 

 


 

한 손에 쥐어질 정도의 작은 크기로 휴대하기 쉽다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DSLR은 무거운 무게에 눌려 잘 가지고 나가지 않게 됩니다. 일이 없이 노는 카메라를 보자면 휴대기기는 가벼워야 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EOS M 바디 자체의 무게는 289g으로 무겁지 않지만 배터리, SD카드, 스트랩, 렌즈를 결합하면 무게가 나가는 편입니다.



18-55mm STM 번들렌즈로 인한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집니다. 당연히 주머니에 넣어 다닐수는 없고 휴대하기 위한 가방이 필요합니다. 못하지는 않겠지만 '일상의 기록' 용도로는 떨어집니다. 22mm 렌즈를 사용한다면 조금 다르겠지만.

 

 


 전면에는 렌즈를 결합하기 위한 마운트가 있고 후면에는 3인치 LCD 스크린. 동영상 버튼, 메뉴 버튼, 셔터 버튼과 모드 다이얼 버튼이 있습니다. 촬영시에 십자키를 누르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걸리적 거렸습니다. 촬영을 위해 바디를 잡을 경우에 손이 스피커 위에 가게 됩니다. 동영상 촬영시에는 스피커를 막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겁니다. EOS M은 터치를 지원하고 터치로 촬영도 가능합니다. ( 초기값은 OFF ) 터치가 부드럽게 되어서 만족했습니다.

 

 


 

 

사진 촬영으로 들어가면. 잘 알려진 대로 AF 속도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느려서 못 쓸 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 조금 느리네 정도.)

풍경 위주로 촬영해서 AF에는 큰 불만이 없었는데 셔터 후 딜레이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답답한 사람은 미리보기를 끄는게 좋을겁니다. 촬영 모드는 크레에이티브 오토, 인물, 풍경, 접사,스포츠,야경인물,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  HDR 역광 보정, 수동 노출, 조리개 우선, 셔터 우선, 프로그램 AE 모드가 있습니다. 기몬적으로 제공하는 파노라마 모드가 없는게 의아했습니다.   필터가 6가지 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색 추출 모드도 없고 촬영에서 기본적인 기능은 제공하나 그 이상은 없습니다.




번들렌즈인 (18-55mm STM)를 사용해 봤는데 소음도 없고 아웃포커스도 잘 됩니다. 번들렌즈는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현재 캐논 미러리스용 렌즈는 단렌즈인 캐논 EF-M 22mm F2 STM, 광각 줌 렌즈인 캐논 EF-M 11-22mm F4-5.6 IS STM, 표준 줌렌즈인 캐논 EF-M 18-55mm F3.5-5.6 IS STM, 망원 줌렌즈인 캐논 EF-M 55-200mm F4.5-6.3 IS STM 4개가 있습니다. DSLR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DSRL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논 MOUNT ADAPTER EF-EOS M 를 사용하면 DSLR 렌즈 사용이 가능합니다. 어댑터 약 11만원 정도 하는데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해외에서 저렴한 호환 어댑터를 구하면 됩니다.

 

 

DSLR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어댑터

 

 

배터리는 23도에서 230매 촬영입니다. 배터리 잔량 표시가 이상합니다. 초기에 급격하게 빠지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배터리에 문제가 있구나 싶었는데 후반부에 뒷심을 발휘하는 '슬로우 스타터' 였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버텨주어 배터리로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용도로는 큰 무리가 없어보이지만 여분으로 배터리 하나 추가하는게 좋을겁니다. 정품 배터리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호환 배터리가 사용하면 됩니다. 정품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저렴한 가가격으로 용서가 됩니다. EOS M은 USB 충전이 안 됩니다. 이게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USB 충전은 접근성이 좋아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반면 충전기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20만원에 나와서 예정이 없던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좋습니다. 초기 출시가격은 89만 9천원은 정말 말이 안되는 가격이고 25만원이라면 '글세'이고 30만원이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겁니다. EOS M을 보니 똑딱이는 확실하게 죽겠습니다.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기는 했지만 후려치기를 했더라도 미러리스 카메라가 20만원에 구입가능 하다면 똑딱이의 설자리는 없게 되는겁니다. 방수나 고배율 줌 카메라만 폐허 속에서 살아남아 있을겁니다.



EOS M 여기서 렌즈를 구입하고 투자하기 보다는 이 구성에 만족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추가를 한다면 22mm 정도. 그 이상의 투자는 불필요 하지 않을까. EOS M을 사용하다가 사진에 더 관심이 생긴다면 상위 기종으로 올라가는게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떨어지는 AF성능 때문에 교체를 하는게 더 낫겠지요.  그렇지만 EOS M으로 사진에 입문하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번들렌즈를 포함한 가격이 20만원이면 아주 괜찮습니다.대란 판매는 이미 끝이 났지만 중고 가격은 더 떨어져 있을테니 구입하는데 부담이 없을겁니다.

 

 

 EOS-M으로 촬영한 사진

 

 









 

 

 


EOS M 장점


1.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

2. 저렴하지 않은 디자인과 만듬새

3. 사진은 잘 나옴

4. 캐논입니다.

EOS M 단점


1. 느린 AF 속도 ( 위상차+ 콘트라스트 하이브리드 라고 하는데 맞는지 의문)

2. 셔터 후 딜레이

3. 오래 갈 것 같지 않은 배터리.

4.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 ( 번들렌즈 사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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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티스토리에 게시된 글(2014. 7. 24. 09:00)을 구글 블로그에 재발행한 글입니다.

 

 

지금은 팔아버리고 없는 카메라. 그래도 있을 때는 잘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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