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거리며 소음이 심한 삼성 하드. 생산년도를 확인해 보니?

삼성 500 기가 하드 디스크가 잘 돌아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럴 때 쓸려고 구입해 놓은 하디디스크 독. 꼽아 넣고 파일 복사 테스트를 했습니다. 일단은 문제없이 돌아가는 가네요. 수명이 다한 하드 디스크는 아예 인식이 다하거나 플래터가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40기가 영화 파일을 복사해 봤는데.. 이거 썩.이네요. 돌아는 가지만 고물 차처럼 털털 거립니다. 정확하게는 드르륵 거리는 소음이 심합니다. 삼성 하드가 나온 지도 오래되었고, 정상적인 제품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텐데. 그렇다면 생산연도를 확인해 볼까?

생산년도를 보니 뜨악.

마벨칩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1. 기기의 명칭(모델명) :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502IJ)

2. 인증번호 : SEC-HD502IJ(B)

3. 제조년 월일 : 2008.4

4. 제조자 / 제조국가. : 삼성전자 구미 2 공장. 대한민국

헉 😮 2008년이면 언제야?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돌아가는 게 용하다 싶을 정도의 시간이군요. 하드 상태를 보니. 수명이 얼마 남지 않기는 한 듯. 이걸 버릴까? 옛날 하드라 무겁기는 되게 무겁습니다.

제조지역은 삼성 구미 2 공장인데. 하드 디스크 사업을 철수한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당연히 만들지 않을 테고요. 공장은 무엇으로 전환을 했을지. 저 시기는 구미가 꽤 잘 나갔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제조기반이 쇠퇴한 지금은 구미도 많이 어려워졌을 듯. 그래도 삼성이라 이리저리 생산시설을 전환시켰을 것 같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이라면 얄짤없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혜성처럼 등장했다 사라진 아이리버처럼...

어쨌든 이 삼성 500기가 하드는 실사용 하기는 무리고. 추억 회상용 사진으로만 남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