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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장에 가져온 플스3. 알고 보니

중고거래의 피곤함. 이거 안 되는데 어떻게 하죠?

중고거래는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판매자를 믿고 돈을 송금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별도의 수수료를 내고, 안전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판매자입장에서 어려움도 있습니다. 

 

중고로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꽤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사진도 잘 찍어서 넣어야 하고, 상품의 상태에 간단한 설명도 넣어야 합니다. 구매자를 찾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글을 갱신해야 하는 귀찮음도 있습니다. 이도 저도 귀찮다면 옥션처럼 유료 플랫폼에 올릴 수 있습니다.
 

 

거래를 하기로 합의를 해도, 택배일 경우는 포장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직거래라고 편하나요?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의외로 직거래가 더 불편하기도 합니다. 택배거래는 원하는 시간에 편의점에 가서 발송하면 되니까요.
 

 

구매자의 클레임에 응대하는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구매자의 클레임입니다. '받았는데, 이거 안 되네요. 어떻게 하죠?'라고 할 때. 난감합니다. 난 분명히 검수를 제대로 하고 발송을 했는데, 어디서 문제가 일어난 것일까? 배송에서? 그전에 약간 작동이 미심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사기꾼 소리를 듣기 싫으니까. 성심껏 상담을 하고 해결책을 유도를 합니다.


 

가장 나쁜 케이스는 환불이나 반품으로 끝이 나고요. 적당히 타협해서 일부 금액을 환불해주기도 합니다. 이번 중고거래 클레임은 이틀 동안 진행이 되어서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구매자도 회사나 학교 생활이 있을 테니 계속 보고 있을 수 없을 테고. 이런 클레임 한 번 받게 되면 피곤해집니다. 구매자나 판매자 둘 다 피곤하겠죠. 괜히 했다 싶고. 중고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이해가 됩니다. 

 

 

다행히도 해결이 잘 되었습니다. 작동이 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중고거래가 피곤은 하지만 돈이 더 아쉽기 때문에 포기를 못 합니다. 돈이 아쉽고 원수입니다. '나도 잘 나가는 사람들처럼 쓸모없는 물건들을 팍팍 버렸으면 좋겠다.' 다음부터는 중고물건 검수를 더 빡빡하게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지만,  이와 같은 일은 아예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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