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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만 받고 시간만 버린. 엑스박스 컨트롤러 수리 실패기 🥴

 잘 사용하던 엑스박스 컨트롤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금 컨트롤러에 문제는 단 하나입니다. 고질적인 아날로그 스틱 쏠림 문제. 마소, 소니, 닌텐도에 납품하는 알프스 어떻게 만드는지 2년을 버티지를 못하네요. 아니면 가격절감 강요 때문에 품질을 떨어뜨린 것인지?
 

적당한 쏠림이면 무시하려 했습니다. 게임을 하는 데 지장이 생길 정도의 불편함입니다. 시야를 조정하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이 계속 위로 쏠리서 조작이 쉽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 번 뜯어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시도만 하려 했습니다. 문제가 복잡해질 줄은 몰랐죠.



 

수리 시도 처음에는 무난


일단 엑스박스 4세대 컨트롤러 분해부터 만만치가 않군요. 분해를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마소 이놈들은 쓸데없이 내부구조를 복잡하게 만든다. 소니는 구조적으로 간결한데. 마소는 지저분합니다. 마소의 설계사상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 아날로그 스틱이 있는 기판까지 분해를 했습니다.

 

쉘을 벗기고.

 여기까지 분해는 어렵지는 않습니다. 구조가 직관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아날로그 스틱이 있는 기판 분리.

 4세대 컨트롤러 2층 기판 구조입니다. 아날로그 스틱 기판을 분리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실수였다.

 실수와 문제점은 결론에서 정리를 해보죠. 아휴.

 

 

 

아날로그 스틱.

 아날로그 스틱입니다.

 

 

아날로그 스틱을 벌리고.

 여기까지만 해도 간단한 작업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대로 일자 드라이버를 살짝 벌려서

 

 

벌려 놓은 상태.

 이렇게 벌리고.

 

 

가변저항을 빼낸다.

 안에 든 가변저항을 빼주면.

 

 

 

문제가 있던 가변저항.

 문제가 생긴 가변저항을 정리하고.

 

 

 

교체할 가변저항.

 

 교체할 가변저항으로 넣었습니다.

 

 

 

 

잦은 움직음으로 끊어진 진동모터 전선.
 

 덜렁거리던 진동 전선은 결국 끊어졌습니다. 납땜하기 귀찮아서 그냥 두었더니.



실패 이유와 분석



간단해 보이죠. 드라이버를 벌리고 가변저항을 교체한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수리를 시도했습니다. 가변저항을 교체를 하고, 아날로그 스틱에 결합이 되어야 하는데. 닫히지 않았습니다. 아! 너무 힘을 줬나? 아무리 세게 조여도 결합이 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가변저항 부분을 디솔더링 하기로 했습니다. 인두기를 꺼내서 디솔더링 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확인을 해보니 엉뚱한 부분을 건드렸네요. 문제가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 이런 멍청한...
 

 

그 뒤 일은 생각하기도 싫군요. 솔더링과 디솔더링을 해본다고 몇 시간 날렸고. 아무런 소득이 없이 끝이 나버렸습니다. 컨트롤러는 어떻게 되었읕까? 아날로그 스틱 2개 모두 이상해졌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아날로그 스틱만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기판에 손상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솔더링, 디솔더링 한다고 인두기를 많이 가져가 되었거든요. 손상이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유튜브 쇼츠 영상만 보고 수리 시도를 한 게 실수였습니다. 조금 더 알아보고 시도를 했어야 했는데. 그 영상이 맞는지도 모르겠군요.
 

2. 문제가 있는 부분을 수리를 할 때. 사인펜으로 알기 쉽게 사인펜으로 마킹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면 엉뚱한 부분을 수리할 일은 쓸모없는 시간을 낭비할 일은 없었을 겁니다.
 

3. 솔더링과 디솔더링은 쉽지 않네요. 특히 무연납으로 된 디솔더링은 생각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초보자가 이기는 한데, 경험과 연습이 더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4. 납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인두기는 당연히 필요하고. 하나 알았던 게. 기판을 잡고 있을 집게가 필요합니다. 컨트롤러 보드가 똑바로 뉘어지지 않기 때문에 힘을 주면 움직이게 되고, 납땜을 방해하게 됩니다.
 

5. 납땜의 기본을 다시 익혀야겠습니다. 영상만 많이 봐서 익숙하겠다 싶었는데. 실전은 다르군요.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마음 편하게 새로 살 껄 그랬나?😵



 

아무런 소득도 없이 날려버린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날린 것도 날린 건데. 수리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이 났습니다. 낭비되는 시간을 생각해 보면 버리고 새로 사는 게 맞기는 하군요. 최저임금 값도 나오지 않을 노동력이라. 

 


스트레스만 받고요. 생각한 것처럼 일이 풀리지 않으니까.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지고 화가 나서 ( 이렇게 간단한 것도 못해 🤯 ) 중간에는 기판을 반으로 쪼개 버리고 싶더군요.
 

 

새로 산 젤플럭스와 보관만 했던 IPA 세척체까지 모두 동원했는데. 쩝. 이렇게 끝이 나니까 허무하군요.  차라리 새로 컨트롤러 샀다면 이런 허무함은 느끼지 않았을텐데.

 

 다른 문제는 없고 아날로그 스틱만 교체를 해주면 컨트롤러를 살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시도를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구세대 엑스박스도 날리고, 컨트롤러도 날리도 오늘은 정말 운수가 좋지 않군요. 로또도 당연히 안 되었고. 63명이나 당첨이 되면 뭐 하나. 5천 원도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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