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칩이 와서 오늘 개조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실패. 아니 중단했습니다. 간단한 작업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만큼 작업이 진척이 되지 않습니다. 모드칩 보드에 케이블 연결하는 작업부터 난항이었습니다. 다들 간단하게 하던데, 잘 안 되었고. 안 되었습니다.
작업을 중단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엑스박스 메인보드에 있는 핀헤더 제거 작업에 실패했습니다. 메인보드에 납땜 작업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핀헤더 때문에 중단을 하다니. 납을 아무리 먹이고 흡입기로 빨아들여도 안 되더군요.
2,3 시간 동안 집중을 하고, 용을 쓰니 머리도 아파 왔습니다. 30도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라 지쳤습니다.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 지수도 올라가서 중단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몇 시간을 해서라도 완성시키고 싶었지만 무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냉커피를 마시면서 머리를 식혔습니다. 아! 스트레스를 받아서 냉수로 샤워를 했습니다. 쉬면서 납땜 작업을 하면서 깨달은 점을 생각했습니다.
1. 납땜은 자세와 작업공간이 중요하다
그동안 간단한 납땜 작업만 해왔습니다. 작업할 보드를 방바닥에 놓고 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장시간 작업을 하려고 하니. 엎드린 자세는 심한 피로감을 가져옵니다. 더 이상 이렇게 하면 안 될 거 같고, 책상에 놓고 하기에는 공간이 작아서 안 될 거 같습니다. 바닥은 안 되니. 작은 테이블 위에서라도 해야겠습니다. 가장 좋은 건 작업대를 마련하는 것.
2. 핀헤더를 디솔더링 하는 방법이 있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엑스박스 메인보드에 설치된 핀헤더를 제거해야 했습니다. 원래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납땜된 케이블을 힘을 줘서 빼내니까 핀이 뽑아졌습니다. 😑
다시 한번 배우는 사실. 납땜 관련 작업에는 절대로 힘을 주질 말 것. 2시간 동안 트라이하다가 실패. 분해된 엑스박스를 재조립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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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있었구나. 제거하는 방법이. |
검색을 해보니까. 핀헤더 디솔더링 방법이 따로 있네요. 먼저 인두기팁에 납을 조금 묻히고, 핀에 가져가 놓습니다. 납이 놓으면 핀을 핀셋으로 빼내는 방법입니다. 아! 방법이 따로 있었구나. 그냥 납을 묻혀서 흡인기로 하는 줄. 아무리 시도해도 안 되더라.
3. 납땜이 제대로 된건가?
모드칩 보드에 케이블을 연결은 했습니다. 납땜 실력이 미숙하다 보니 제대로 되었는지 확신이 없네요. 주변에 쇼트가 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어서 테스터기로 찍어는 봤는데. 확신이 없네요. 이 난리를 쳐놓고 작동이 되지 않으면 그것도 허탈할텐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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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처럼 깔끔하게 되지가 않네. 😑 |
실패를 복기한 뒤.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계속 연습을 하다 보면 배우는 것도 있고 숙련도가 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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