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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사모았던 엔비디아 소수점 주식을 완전한 1주. 온주로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겜돌이이기도 하지만 지포스 때문에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았는데요. 솔직히는 유명기업이라서 많이 들어봤으니까 샀습니다. 나름의 근거는 있죠. GPU는 분야에서는 경쟁자들을 완전하게 따돌리고 있고, AI분야에서도 아직까지 적수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지나친 이익이 계속 정당화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비싼 가격은 다른 대안을 찾게 만드니까요.
삼성에 물리고 나서 얻은 깨달음
엔비디아를 온주로 만들어서 기분이 좋지만 삼성을 생각하면 침울하군요. 😢 원래부터 삼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알상무의 픽을 믿고 들어갔다 물렸습니다. 그 후로는 빠른 손절을 권했고 그 말이 맞았습니다. 그때가 7만 5천 원 즈음이었는데. 바닥을 모르고 계속 떨어졌거든요. 아! 그때 손절을 할걸. 혹시나 하는 마음을 믿고 버텼는데. 손해가 더 커졌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에 물림으로 또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손절을 못하는 성격이라는 겁니다. 도마 위의 무를 썰듯이 쳐냈어야 했지만 그대로 혹시나 하는 미련이 붙잡았습니다. 다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손절을 필요한 크게 해야 하는 종목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말자. 어차피 손절을 못하는 성격과 심성이라면 안전하게( 안전이라는 단어가 조금 어폐가 있지만) 지수추종을 하자.
삼성에 물리고 나서 또 한가지 생각을 들었거든요. 이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다른 투자를 할까? 지수추종으로 단기적인 투자를 해볼까? 손해를 본 가격을 만회하려면 꽤 들어가야 할 것 같고. S&P500을 비롯한 지수도 많이 올라서 망설여졌습니다.
무엇보다 손해를 보고 난 뒤. 계획하는 투자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이 아닐 것입니다. 손실을 만회하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어설픈 행동으로 불을 더 지르고 말고. 당장 돈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고. 삼성전자도 지금 팔지는 않으니까요.
초격차 타령은 누가했을까?
지금으로 보면 삼성이 파운드리에서는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어쨌든 고객이 필요한데. 누가 삼성에게 맡길 것이냐는 거죠. 옛날 에어버스가 상업용 항공시장에 진출할 때처럼, 과감하게 맡겨줄 고객이 있어야 합니다. 유력한 기업들이 죄다 TSMC로 가는데 글쎄. 파운드리의 큰 손 이 될 가능성이 높이 고객이 중국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미중 갈등을 보면 그것도 참. 엔비디아 HBM이나 납품을 잘했으면 합니다.
컴퓨터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 위상이 예전같지 않고 HBM은 하이닉스에 밀리고. 삼성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겠죠. 갑자기 이런 소식이 연달아 나오는 것도 그래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아니라 국내 언론이나 소식통이 먼저 알렸어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죠. 금융위기가 오는 것을 몰랐듯이 삼성의 위기도 몰랐습니다.
위기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요. 한 가지만 지적을 하지만. 삼성이 초격차 타령을 할 때부터 위기 시작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초격차가 아님에도 스스로 그렇다고 믿었죠. 자신들에게 초격차를 가스라이팅을 해왔습니다. 삼성이 바뀌려면요. 극기를 위해 등산을 가거나 일을 더해라가 아니라. 초격차. 저딴 단어부터 치워버리세요. 그걸 만든 사람과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언론에 이용한 사람. 가스라이팅된 사람들이 삼성을 위기로 만들었습니다.
네. 언제나 그렇듯이 언론은 뒷북을 치기 시작을 합니다. 원인이 어쩌고 저쩌고 예고된 인재 타령하듯한 모습과 다를 바가 없고요. 보도자료나 배껴쓰는 사람들에게 뭘 기대를 하겠습니까.
참! 정말 국장은 아닙니다. 국장은 정말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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