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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플레이하고 있는 FPS 게임은 더 파이널스(THE FINALS)입니다. 아니! 최근에 엑스박스는 더 파이널스 전용 머신이 되어버렸습니다. 구매한 게임은 하지 않고 더 파이널스가 하고 있으니. 개발사인 엠바크는 넥슨에 인수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홍보는 하고 있는 중입니다. 상금을 열고 달마다 대회를 열고 있기도 합니다.
어제 그러니까 10월 27일에는 10월 더 파이널스 코리아 오픈 시즌 4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터미널 어택이 아니라 전통적인 캐시 아웃 모드로 돌아왔습니다. 관심, 애증(?)을 가지고 있어서 한 번 봤는데요. 시청 소감을 말해 보자면.
시청 소감
1. 유저풀이 참 적기는 합니다. 공식 대회라는 호칭에도 불구하고 시청자가 100명이 넘지 못합니다. 더 파이널스라는 게임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않았것이고.
2.예선전을 봤을 때는 '역시!'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캐시아웃 모드는 어중간하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었는데, 그대로였습니다. 개발사 측에는 4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을 그렸겠지만, 실제 게임을 보면요. 압도적인 1등과 그 뒤를 따라가는 2등. 3,4등 팀은 사실상 쩌리에 불과해서 보는 맛이 없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도파민 터지는 포인트도 없어서 보는 게임으로서도 지루했고요.
3. 결승전은 예선전과는 확실히 다르네요. 수준 있는 팀으로 걸러지니까 확실히 승부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어? 어? 어? 순간도 자주 나왔습니다. 이 게임은 어나더와 변수, 이이제이, 꽁으로 먹는 상황 등. FPS게임이지만 눈치 게임, 판단게임입니다. 순간적으로 빠른 판단을 요구하는데, 그것으로 뒤집을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일방적으로 밀리는 구도가 아니라서 확실히 보는 맛이 좋았습니다. 중반즈음에 가서는 모두 경기에 적응을 해서 인지 더 치열했습니다. 개발사가 그리는 그림이 이게 아니었을까? 누군가는 어떻게든 캐시아웃을 빼앗으려 하고, 어떻게든 지키려 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했습니다.
더 파이널스의 포인트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고 시원한 파괴효과도 있겠지만, 찰나의 순간에 판도가 바뀌어 버리는. 누군가는 환호성을 지를 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쉬움을 남길 겁니다.
플레이 했을 때 성공을 한 장면을 돌이켜 보면, 캐시아웃을 (빼앗든, 지키든) 해내면 정말 짜릿합니다.
4. 대회를 잘 보았음에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유저풀이 적다는 게 아쉽기는 하군요. 배그나 에펙처럼 인기게임이었다면 더 재미있는 수준 높은 경기가 많이 나왔을 텐데요.
5. 가장 큰 문제는 엠바크에 있습니다. 관전모드가 생긴 건 좋지만 많이 부실합니다. 관전 모드용 전용 UI가 필요한데, 엠바크 측에는 아직 대응이 없는 상태입니다. 관전자가 섬광탄에 맞기도 하고, 글리치에 적용되는 건... 정말 😦
설정을 할 때. 관전자가 팀 별로 색지정을 할 수 없는 점도 문제입니다. 경기마다 팀별로 색깔이 달라져서 헷갈리거든요. 물론 시청자보다 대회주최 측이나 해설진들이 더 헷갈렸을 것 같기는 합니다.
대회모드(관전모드)라면 화면 하단에 모든 참가지의 상황을 볼 수 있는 화면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전개가 빠르고 상황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FPS게임인데, 일일이 화면전환을 통해서 순간을 잡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12명 모두의 상황이 보이고, 현재 생존을 해있는지 트로피 상태인지만 보여줘도 상황파악에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1인칭 화면으로 전환이 되었을 때, 좌측 하단에 상태창을 컬러에 맞게 바꾸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1인칭 화면으로 봐도 어떤 팀이 상황인지 쉽게 알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관전모드에는 킬로그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해설하고 중계하는 입장에서는 중요한 정보일 텐데, 왜 구현이 안 되는지 모르겠군요. 이것도 건물파괴처럼 기술적인 문제인지.
누구나 공감을 하겠지만 관전모드는 개선이 많이 필요로 하는 상황입니다. 엠바크 측의 빠른 대응이 아쉽고, 이도 북유럽 특유의 근무환경 때문일까요?
아! 하나 더 추가를 하자면 키보드 F1부터 F12까지 할당을 해서 편하게 화면전환을 할 수 있는 기능도입도 시급합니다.
총평과 제언
10월 대회 총평을 해보자면. 나름대로 더 파이널스의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도 있었겠지만요. 사실, 어려울 건 없고. 돈 가방을 가지고 튀는 게임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대회를 보고 필 받아서 몇 판 돌렸는데. 토너먼트는 확실히 수준이 있네요. 처참하게 발린 결승전도 있고 ( 아무것도 못한 0킬로 마무리.) 대회를 떠나서 예전부터 계속 생각을 한 건. 더 파이널스를 가지고 아주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이동을 하는 순간, 움직임이 아주 상쾌합니다. 점프패드를 타고 팍팍 이동을 하거나 갈고리를 건물사이를 횡단할 때는 신이 나거든요. 여기서 착안할 수 있죠. 이동하는 게임을 만들자! 일종의 유즈맵 모드를 만드는 겁니다. 쉽게 표현을 하자면. 슈퍼 마리오 메이커 같은 게임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결승전까지 빨리 도달하느냐 경쟁하는 게임이요.
더 파이널스의 기본 만듦새가 좋아서 이동을 통한 스피드 경쟁게임이 나와주어도 재미가 있을 것 같거든요. 빠르게 달린다는 콘셉트 외에 총으로 표적을 맞추기를 추가할 수도 있을 거고요. 단 사람을 맞추는 건 제외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건 경쟁전에서 하고. 이런 모드만 도입을 해도 라이트 유저 모집에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경쟁 FPS 게임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레이싱 게임처럼 빠르게 목표지점에 도달은 흥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보거든요. 새로운 인기모드가 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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