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고혈압 치료제. 이른바 혈압약은 매일 먹어줘야 합니다. 하루에 한 알식 삼키는 게 참 귀찮았는데요.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니까 지금은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입니다. 다만 귀찮은 점은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약을 타 가지고 와야 합니다. 약국에서 그냥 살 수 없고 처방전을 받아와야 합니다.
오늘은 늘 먹던 고혈압 치료제 60일분을 받아 왔습니다. 항상 하는 것처럼 진료 전에 혈압을 측정.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혈압수치가 조금 올라갔습니다. 이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가을이 와서 기온이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약을 먹어서 120대를 유지하고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130이네요.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그전에는 140을 넘어서 150까지도 갔었죠.
혈압이 문제가 생기는 사람은 나만이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슈카월드 코믹스가 낳은 스타 인물 중에 알상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헷지펀드 매니저를 하다가 슈카 회사에 입사를 한 사람인데. 고학력 지식인 같이 않은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어쨌든 슈카와 알상무가 서울보건소에서 혈압을 측정했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 방송에 있습니다. 채널에 가면 볼 수 있음) 슈카의 혈압은 정상이었는데, 알상무의 혈압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 영상에서는 보여주지 않았음)
당황하는 직원과 알상무. 그 심정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혈압이 높게 나와서 직원이 놀랄 때. 내가 어떤 반응을 보여줘야 할지 몰랐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해야 하는지 놀라야 하는지. 고혈압 수치가 나오자마자 병원에서 약을 탄 건 아니었습니다.
알아보니 매일 약을 먹여야 하고, 한 번 약을 먹으면 끊을 수가 없고. 걱정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고혈압약을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약을 먹지 않아도 호전되지 않을까? 근거 없는 희망회로를 돌리기도 했고요.
알상무 역시도 그 일 이후에 병원을 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 정확한 건 모름. 개인 사생활이니까. ) 다들 그런가 봐요. 고혈압 때문에 병원에 가기 싫고, 당장 죽을 큰 병도 아닌데. 굳이 가야 하나? 굳이 약을 먹어야 하는 생각. 저도 그랬으니까요. 친구 역시도 최근에 혈압 수치가 높게 나왔나 봅니다. 약을 복용하고 있으니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는데. 병원에 가서 처방전 받기를 꺼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들면 혈압이 높아지는 건 맞고,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기도 하고. 그냥 때가 되었다고 생각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혈압약만 먹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과거처럼 혈압약이라는 존재를 몰랐을 때는 꼼작 없이. 고혈압으로 부딪히게 되는 질환을 겪어야 했겠죠. 의술과 약이 발전했으니까. 약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문제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약 복용을 하는 게 좋습니다. 식단 조절, 체중 조절, 건강을 위한 운동도 병행을 해야 하지만. 한 번 알아보세요. 노력만으로 조절이 되는 게 아닌 문제가 혈압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구요. 가정에 혈압 측정기도 하나 구비하는 게 좋습니다. 비싸지도 않고, 한 번식 써보면서 건강을 체크하는 게 좋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