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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시, 구매자와 흥정을 해야 하는 상황

중고품을 팔고 있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요. 이번에 기세 좋게 잘 팔았습니다. 가격을 내려가면서 같은 글을 계속 올려야 하는 상황도 없었고요. 문제는 택배가 도착을 하고 난 뒤였습니다. 

 

구매한 제품 상태 이상으로 반품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미처 확인하지 못한 사항으로 인해 반품하겠다였는데. 솔직한 심정은요. 아니! 그 정도 오래된 상품을 구매했으면 그거 감안해야 하지 않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 돈은 돈이니까. 뭔가 이상이 있으면 사기 싫은 건 인지상정이지'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딜을 제안하는 게 좋다고 여겨졌습니다. 배송한 물건을 다시 받고 반품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다시 판매글을 올려서 흥정을 하는 모든 과정이 귀찮아졌습니다. 금전적으로 딱히 이득을 볼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얼마 하지도 않는 돈인데. 이리저리 또 써야 하니까. 시간 낭비. 불필요한 감정 소모.
 

 

그래서 일정금액을 보상해 주는 조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딜을 걸 때도 고민을 했습니다. 얼마를 제안해야 구매자가 응할 것인가? 너무 적은 금액이면 당연히 거부할 테고, 너무 무리한 금액은 나에게 이득이 없으니까요.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손해이기는 합니다. 뭔가 계속 신경을 써줘야 하고 고민을 해야 하는 이 과정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죠. 일은 벌어졌으니까.
 

 

구매자는 보상안이 적당하다고 생각을 했는지 딜을 수락을 하면서 합의를 보았습니다.더 큰 손해를 보지 않도록막았지만 이득은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중고거래를 할 때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귀찮은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그 이유가 나로 인해서 일 수도 있고, ( 포장미비로 인한 파손)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점일 수도 있습니다.
 

 

전 원래 흥정과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 이리 밀고, 저리 미는 과정이 거처야 하는 힘이 듭니다. 정찰제가 편합니다. 내가 어떻게 말하고 대응을 하고 계산하는 과정이 사라져서 마음이 편합니다. 

 

그렇지만 흥정을 해야 하는 순간도 있죠. 중고거래 같은 상황에서는요. 어디 작은 물건이겠습니까? 자동차, 집. 가장 협상이 필요한 건.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보상을 고용주와 협상을 해야 하죠. 협상을 하기에 유리한 성격은 아니기는 한데.
 

 

또 한 번의 중고거래 과정이 끝이 났습니다. 작은 소란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득을 봤잖아! 한 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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