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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난이도 조절 옵션 추가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올여름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 P의 거짓 DLC 오버추어에서는 난이도를 조절가능한 옵션을 추가한다고 합니다. P의 거짓이 난이도 조절 기능을 탑재하는 않기로 결정했던 이유로. 디렉터는 '그것이 소울라이 크니까'라는 식으로 답변을 했었는데. 그 결정을 뒤집은 것입니다.



본편의 난이도는 전설의 스토커



본편의 난이도는 전설의 스토커로 어려움에 해당하고 보통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쉬움 모드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개발사, 회사 입장에서는 아쉽기는 합니다. P의 거짓은 다른 소울 라이크와 다르게 스토리와 캐릭터에 더 집중을 했는데. 소울 라이크의 높은 난도에 좌절을 하거나 겁에 질려 구매를 포기할 수 있으니까요. 스토리에 신경을 썼다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겁니다.



본편에서도 난이도를 대폭 낮추고 조력자를 강화시킨 다음에야 평가가 올라갔으니까. 그 지표도 옵션 추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소울 시리즈에서 높게 평가를 할 수 있는 지점이라면, 사용자가 커스텀해서 난이도를 낮출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영체를 소환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소울 시리즈의 원작자 프롬 소프트조차 딜레마를 겪는 듯합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수록 난이도를 맞추는 일이 까다롭습니다. 이미 소울 시리즈를 겪을 대로 겪은 고인물 ( 충성스러운 팬) 도 만족을 시켜야 하고,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를 만족시킬만한 공통의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네오워즈의 라운드 8 스튜디오도 베타도 해보고 여러 경험을 쌓아 나갔음에도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듯 보였죠.



매운맛이 덜하다면 이건 소울이 아니다 싶고. 마치 불닭볶음면에서 매운맛이 사라지면 그건 뭔가? 묻는 것과 비슷하죠. 본편을 플레이한 저도 계속 도전하는 욕구가 불타 오르기도 했지만, 좌절과 스트레스를 경험했었습니다. 와! 이게 말이 되나? 싶었던 악명 높았던 인형의 왕. 특히 차원 나비를 잡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짜증이 이빠이 생겼습니다. 🤯



그런 스트레스에서도 계속 플레이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 P의 거짓이었지만, 그걸 싫어하는 사람도 엄연히 있으니까요. 계속 머리 박으면서 하는 보스 무한 트라이가 무의미하거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쉬운 접근성은 무시하기 어렵다.




소울의 도전적인 난이도는 정체성이기는 하지만. 쉬운 접근성도 중요하기는 합니다. 제가 자주 하는 FPS 게임인 더 파이널스를 보면서 느끼게 됩니다. 더 파이널스는 가장 큰 진입장벽이 초기 어려움입니다. 

 

 

하이퍼 FPS 답게 빠른 플레이를 요구합니다. 에임 맞추기도 쉽지 않은데. Z 축 까지 정신없죠. 게다가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는 주특기와 가젯. 개인적으로 가젯 소지수를 3이 아닌 2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작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요. 더 파이널스는 좀 단순화시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P의 거짓에 난이도 조절 옵션이 생김으로써. 오히려 공통의 지점을 찾자는 딜레마를 벗어던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토리만 즐겨보겠다는 사람에게는 프리패스를 해줄 테고. 매운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하게 매운맛으로 보답을 해줄 수 있을 테니까요. 

 

 

한 가지 원한다면. 테스트 버전에서만 존재했다던 그런 악명 높은 패턴들도 추가를 시켜 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스스로 전설의 스토커 길을 걷겠다는 사람은 머리가 계속 깨져 나가더라도 도전을 할 테니까.



다만! 난이도 조절이 단순히 피통이 많아지거나 대미지가 높아지는 식으로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난이도 조절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생각을 해보니까. 불닭도 인기가 높아지니까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나와서 선택지를 늘려주었습니다. 

 

 

애플 아이폰도 한 종류만 있었지만 어느 사이엔가 모델 개수가 늘어나버렸죠.  사람들 욕구는 다양하니까 여러 가지 선택지를 주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 결정입니다. 소울은 어려워야 한다는 근본주의자드에게는 못마땅하겠지만요. 이해는 갑니다. 정체성이 사라져 버리는 아쉬움이 있을테니까요.


게임 시작시 난이도를 설정하는 건 모양새가 빠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게임을 온전히 못 즐긴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니까요. 게임 중에 특정한 아이템을 장착한다던가. 스타게이저에서 무언가를 설정식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난이도를 떨어지는 건 맞지만 어려운 게임을 클리어한다는 성취감 혹은 착각을 가지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도전전인 난이도와 스테이지 배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한 구조는 참 어려운 가 봅니다. 프롬이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지만 역시 시리즈기 이어지다 보니 쉽지 않은 것 같고.




P의 거짓 구매에 대한 고민 지점




오버추어 DLC에 추가될 새로운 무기나 리전암도 매력적으로 보이고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곤란한 지점이 있는데요. P의 거짓을 게임패스, 엑스박스로 즐겼기 때문입니다. P의 거짓은 게임패스에서 내려갔습니다. 본편과 DLC 모두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어디로 살까. 고민입니다.



엑스박스로 즐겼고 도전과제도 따놓으니까. 엑스박스고 좋아 보이지만. 최근 마소의 엉성한 행보 때문에 엑스박스 버전은 사기가 꺼려집니다. XPA라고 하는데. 생각을 해보면 윈도에서 설치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되는 건 당연히 좋지만 아주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차기 엑스박스가 윈도가 탑재되는 PC형태라고 하는데. 매력을 못 느끼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팀으로 사게 되면 라이브러리 관리도 좋고, 가장 좋은 점은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별의별 모드가 다 있던데요. 콘솔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모드에서 가장 놀랬던 점은 스펠렁키 2. 아예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버리던데요.



다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하고. 본편과 DLC 한 7만 원 주면 살 수 있을 거 같은데. 아! DLC 한국은 착한 가격 29800원입니다. 흐음.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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