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를 보면 사운드 관련 장치를 꽤 만들어 냅니다. 한 때 마크 레빈슨이 만들었다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놓은 것도 LG였고, 거대한 장판처럼 생긴 사운드 기기( 모델명이 뭐였더라) 내놓았습니다. 집에 몇 대나 있는데 어떻게 처분을 해야 하나.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사운드바도 내놓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합니다. 괜찮은 거 같은데. 이걸 내가 가진 것과 바꿀 수 있을까? 알아봤더니요. 안 됩니다. 이유는 아래에.
외관
사운바 전체샷입니다. 일반적인 사운드바 형태입니다.
중앙에 LG 로고가 있고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돌비 비전, 애트모스 지원 (호오🤔) 소비전력은 6.9W. 모델명은 DASB2입니다.
JBL 인증 스피커.
무난하고 괜찮은 전면 스피커 그릴
후면입니다.
HDMI 입력, 출력, USB, LAN. 시대가 지나서 광출력은 지원하지 않는군요.
동작정보. 18V. 3.6A
스펙
관심이 있는 사운드 관련 스펙만 보면.
영화 장면 속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
- 360도에 높이까지 더해져 모든 방향에서 소리가 전달되는 Dolby Atmos 기술이 적용
- 배경 음악은 풍부하게, 목소리는 더 선명한 음질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에서 설계하고 튜닝한 8개의 스피커
- 소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는 2개 상향스피커, 전면/좌우의 6개 스피커, 총 8개의 내장 스피커와 JBL 음향전문가의 튜닝으로 150W의 강력한 사운드
- 별도의 서브우퍼 없이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채택
CPU(중앙처리장치) | 시냅틱스 VS680 (쿼드코어, 2.0Ghz) |
OS(운영체제) | 안드로이드TV 10 |
메모리 | 3GB |
저장공간 | 16GB eMMC |
블루투스 | v5.0 |
비디오 | UHD, HDR10, Dolby Vision 지원 |
오디오 | Dolby Atmos 지원 |
외부 연결 단자 | HDMI IN 1개, HDMI OUT 1개, 기가 인터넷 1개, USB 3.0 1개 |
마이크 | 원거리 음성인식 지원 마이크 2개 |
스피커 | 2.0.2ch, 출력 150W, 스피커 유닛 8개,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2개 |
크기 | 1050(가로) × 105(세로) × 60(높이) mm |
무게 | 3.75kg |
전원어댑터 | 18V/3.6A |
HDMI OUT 단자를 활용한 ARC/eARC 기능은 추후 제공 예정
![]() |
LG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스피커 구조. |
사운드바만 따로 사용을 할 수 있나요?
찾아보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별도로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즉 사운드바만 달랑 있어서는 작동시킬 수 없다고 합니다. DASB2는 사운드바 형태이지만 셋톱박스 역할도 같이 하고 있어서 인증이 되어야만 합니다. 유플러스에 이용 요금을 내고 사용해야 합니다. 찾아보니까. 3년 약정을 하니까 월 6,600원이고 1년 약정을 하면 19,800원입니다. 쓰읍. 글쎄. 그냥 사운드바 하나 사고 말겠는데.
약정이 끝났다고 해서 사운드바만 따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굳이 꼬박꼬박 이용요금을 내고 쓸 동기가 없는데요. 계륵 같네요. 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라면 이 거대한 덩치를 어디에 써야 할까요? 판매용도 아니고 임대용 기기라고 하고, 비가입자가 접속을 하게 되면 휴대폰처럼. 가입 상태가 나온다고 하네요. 혹은 도난, 분실 등등으로.
DASB2 사운드바만 따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10이 적용이 되어 있으니까. 누군가가 개조나 루팅을 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찾아봐도 없는 듯하고요. 양덕들이라면 이 정도 기기를 뜯어서 가지고 놀았을 텐데요.
루팅은 물론이고 둠도 설치를 하고, 앱도 설치를 하게 만들어서 안드로이드 게임기 형태로 만들었을 텐데. 국내에서는 이 사운드바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나 봅니다.
조건이 까다롭기는 합니다. DASB2 사운드바를 보유해야 하고, 안드로이드와 PC에 관련된 지식이 있고, 툴을 만져서 개조를 할 수 있는 능력. 이 범위에 다 포함이 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LG가 사운드 기기는 잘 빠지게 만들어서 좋았는데. 막상 쓸 수가 없다고 하니 아쉽네요. 누군가가 개조를 하게 될 그날을 기다리면서 가지고 있어야 할까. 기기는 괜찮은 것 같아서 미련이 남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