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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이널스 대회 결승전을 보았습니다. 허무하게 끝이 나버리는 가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보자면. 대회형식으로는 확실히 1 대 1 구도가 맞는 거 같습니다. 배틀로열 형식은 게임 플레이로 의미는 있지만 실력을 겨루는 형식에는 맞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무기와 가젯, 스테이지를 밴한 규칙을 도입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뻔한 무기만 계속 나오는 게 아니라서 다양한 장면이 보이도록 유도를 했습니다. 결승전을 보니까. 주특기 밴은 소형에게 치명적이기는 하네요. 소형이 쓸만한 주특기가 회피돌진이라 막아 버리면 사실상 할 게 없는 상황. 사실상 소형 밴인 셈입니다.
대회에서도 증명된 사실이지만 소형이 팀에 있으면 안정감이 떨어지네요. 무게중심이 확 쏠려서 힘싸움에서 밀려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중과 대로 이루어진 조합이 가장 안정적이고 승률이 높습니다. 이는 밸런스 맞추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렇다고 소를 상향시키면 되면. 초보자, 뉴비들에게 깡패라. 진입장벽으로 작동되게 합니다. 전 지금도 첫 진입장벽이 소형이라고 보는 사람이라서요.
더 파이널스에서 보이는 지루한 구도
게임을 하면서도 느끼게 되는 점이고, 대회에서도 보이는 장면인데. 더 파이널스는 한 번 싸움에 이기고 나면 확실하게 유리하게 작용을 합니다. 그 뒤로는 일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섬처럼 이어지는 스테이지는 ( 예를 들어 포춘 스타디움) 점프패드로 건너다가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기 일쑤입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대회 참가자들도 똑같은 상황이면 별다른 수가 없어 보이는군요.
전 이 구도가 너무나도 지루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뚫는 것도 아니고. 원거리 견제로 결판이 나버립니다. 다리를 건너냐 마느냐의 싸움. 이기고 있을 때도 지루하고 지고 있을 때는 짜증만 나고.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역시 재미없습니다. 뚫느냐 마느냐의 싸움인데. 일방적인 경우가 십중팔구이고. 그 턴이 끝이 나면 30초간 정적입니다. 더 파이널스가 스피드 하게 진행이 되는데. 지루하게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맵자체의 설계도 그렇고 시스템이 겉으로 보기와 달리 정적입니다. 더 파이널스가 이스포츠. 보는 게임으로서 어떤가? 묻는다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펑펑 터져나가는 건물과 효과도 있고. 나쁘지는 않다의 의미가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볼만은 한데. 굳이 찾아서 볼 정도인가? 한다면. 글쎄요.
결승대회가 끝이 난 지금. 다시 봐도 더 파이널스의 시스템의 개선할 점이 많다고 보입니다. 한 스테이지에서 여러 팀이 경쟁하는 구도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아니. 어울릴 수는 있는데. 실력을 겨루는 시스템에서는 부적합니다. 그렇다고 3명이서 1팀 대 1팀은. 뭐랄까? 너무 심심합니다. 생각보다 변수랄 게 없고. 한 번 결정이 지어지면 무난하게 흘러가는 구조라. 보는 재미가 떨어집니다.
지금에서 이렇게 바꾼다면?
그래서. 전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엠바크가 바꿀지는 모르겠어요. 이번에도 HEAD2HEAD라고 결승전 이벤트를 하던데. 4 대 4 나 5대 5 이벤트라도 열어 보던가 하지. 왜 이렇게 의미없는 이벤트만 하는지? 당최 🤔괴물이 나타나 멀뚱히 돌던지는 효과라서 실망. 더파이널스가 건물이 부서지고 무너지는 이펙트가 인상적이지만 그거만 계속 노리는 느낌. 다른 아이디어를 못 내나?
종합을 해보자면 더 파이널스는 대회 주최즉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바꿀 수 없는 환경에서 최대한으로 관전의 흥미를 유발하려는 애를 쓴 노력이 보이고요. 여전히 참가지 풀이 한정적인 건 아쉽고. 인기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지만... 우승자는 스웨덴으로 가게 되는 건가? 부럽. 남은 건 더 파이널스 대회를 시청 하고 받은 상품뿐이네요.
그래. 이거라도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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