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여행했지만 사실 잘 모릅니다. 대왕암 공원도 뭐가 있는지 모르고. 지도에 있으니까 한 번 가볼까? 가보자!라고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꿀잼요소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미 유명한 듯한데. 전 몰랐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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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 |
출렁다리 가는 길
우와 여름휴가철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면 주차타워를 이용하면 됩니다. 안에서 돌 필요가가 없음.
잘 정비된 공원.
여기서 음료 하나 마셨습니다. 매점과 편의점. 카페가 있습니다.
나무가 많아서 좋은 점. 그늘이 져서 시원하다.
출렁다리를 건너 보세요.
대왕암 공원에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출렁다리는 여러 지자제에서 만들고 있어서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대왕암공원의 다리는 꽤 깁니다. 초기에는 입장료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매표소가 있습니다. 현재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지도를 하는데. 하이힐등 출렁다리를 건너기 부적합하다면 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직접 건너보면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는데.
헉! 중간에는 발아래에 가 뚫려 있어 아래를 볼 수 있습니다. ( 당연히 바다)
사진으로 보면 실감이 나지 않을 텐데. 이거 생각보다 깁니다. 길어.
할아버지도 건너갑니다.
정말 길죠?
이 옆에도 해변이 있네요. 울산에 좋은 해변이 많네.
출렁다리 건너본 후기를 말하자면. 호기롭게 건너가다가 어? 이거 긴데? 언제 끝이나 싶습니다. 이름처럼 출렁다리이기 때문에 흔들거리고요. 중반 부분에는 철망으로 인해 아래를 볼 수 있습니다. 발아래가 뚫려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살짝 오금이 저렸습니다. 무서워질 거 같아서 그냥 앞 만 보고 걸었습니다. 아래를 보지 않으면 쉽기는 합니다.
출렁다리가 안전하기는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사람들하고 같이 부대껴서 걸으니까 조금 낫기는 합니다. 이 다리를 혼자서 걸어라? 그것도 좀. 길을 막을 수 없으니까. 떠밀리듯이 앞으로 나아간 것도 있습니다. 걷는 내내. 아? 이거 언제 끝이 나지? 언제 끝나? 되뇌었습니다.
같이 걸어갔던 커플은 여자가 좀 무서워하기는 하더군요. 저도 그 정도쯤으로 겁을 냈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걷는 내내 셀카봉을 꽉 쥐었습니다. 혹시나 떨어 뜨릴까 봐. 여기서 떨어 뜨리면 찾지도 못한다.
다리를 건너고 난 후로는 그 안도감. 해냈다는 보람. 아. 이거 비수면으로 내시경 받을 때와 비슷한 기분인데요. 잔뜩 긴장을 한다가 끝마치고 나서는 수다로 재잘재잘. 😗
대왕암 가는 길
출렁다리를 건너 이름대로 대왕암으로 가봅니다.
고이라고 적혀 있나. 더워서 정신이 없는 상태.
경치는 참 좋습니다.
대왕암의 전설 안내문.
신라 제30대 문무왕(제위 661~681)은 평소 지의법사 (智義法師)에게 말하길 "나는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 하였다.
재위 21년 만에 승하하자 유언에 따라 동해구(東海□)의 대왕석(大王石)에 장사 지내니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 지낸 문무왕의 해중릉을 대왕바위라 하며 경주시 양북면에 있다.
대왕 승하 후 왕비도 세상을 떠난 뒤에 용이 되었다. 문무왕은 생전에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고,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그의 넋은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거늘 왕비 또한 무심할수 없었다.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하여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그 대암을 대왕바위 (대왕암)라 하였으며,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전해온다.
대왕암 가는 다리.
풍경 좋죠? 울산에 경치 좋은 곳이 참 많습니다.
울산에 암석이 좋네. 좋아.
바위 밑에서. 셀카로 찍지 좋은 장소.
대왕암 가는 마지막 다리. 여기서 조금 쫄.
바위가 참 멋진 합니다.
여름 햇볕은 매우 뜨거웠지만 다행히 바닷바람이 반겨줍니다.
그나마 한적할 때라고 생각. 붐비면 사람 정말 많을 듯.
돌아갑시다.
주차장 들어가기 전에 무인정산을 잊지 마세요.
바다를 끼고 있는 울산에 풍경이 좋은 곳이 많군요. 이번 여행으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대왕암도 볼만하고. 출렁다리를 한 번 꼭 건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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