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게임 컨트롤러입니다. 현세대 게임 컨트롤러의 문제는 뻔합니다. 10에 9는 아날로그 스틱 쏠림현상(drift) 이때까지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만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어제부로 오른쪽 스틱도 말썽입니다. 테스트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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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썼다면 모를까? |
다음을 보면 현상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 스틱부터 테스트를 하는데. 3시 방향으로 정확하게 입력이 가질 않습니다. 6시는 아예 입력이 끝까지 갈질 않네요. 9시도 역시나 방향 고정이 안 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대각선 7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는 원하던 방향이 아닙니다. 원하던 방향은 9시입니다. 12시는 그나마 괜찮기는 합니다.
오른쪽은 방향제어는 적당하게 됩니다. 문제는 왼쪽 입력을 했을 때 오른쪽이 영향을 받습니다. 왼쪽 6시로 입력을 했을 때 오른쪽이 중립이 아니라 9시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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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고 멋대로 움직이는 스틱. |
FPS 게임 더 파이널스에서 왜 문제가 되었는지 알겠군요. 죽은 팀원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소생 버튼을 꾹 누르고 있었더니. 아무런 입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시야가 9시 방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계속! 그때 알게 되었죠. 아! 아날로그 스틱 2개가 다 망가졌구나.
아날로그 스틱이 하나만 문제라면 참고 써보겠는데. 이제는 안 되겠겠습니다.
조작자체가 문제가 있으니 게임 플레이에서도 문제가 있고. FPS 같이 조준이 중요한 게임에서 제대로 되겠습니다. 적에게 빗나간 총알의 반은 이 아날로그 스틱의 문제였는 듯.
여분의 엑스박스 패드가 있어서 대체를 할 생각이지만, PowerA 스펙트라 인피니티 인핸스드 패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책은 아날로그 스틱을 교체하는 방법인데. 관련 정보가 없단 말이죠. 분해가 쉬우면서도 어렵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보내줘야 할 때는 맞기는 합니다. 참. 2년도 쓰지 못하고 이 꼴이 나버리다니.
이번 세대,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게임 패드입니다. 내구성이 너무 허접해서 1년, 2년을 못 가고 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는 고장이 나라고 해도 멀쩡해서 질려서 바꾸는 판인데. 패드는 어찌나 이렇게 약골로 만드는지. 패드 교체 비용으로 수익을 낼 생각인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음에 안 드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자만, 패드는 더 이상 사지 않을 겁니다. 중국산 패드가 상당히 많이 따라왔더라고요. 2~3만 원대 패드도 홀 센서 다 넣어주고. 편의성 짱짱하고. 나도 엑스박스만 구매하지 않았다면 사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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