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에 가면 코스에 따라서 다르겠지만요. 아마도 최정상인 고당봉에 가려고 할 겁니다.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금정산에 온 만큼. 정상에 가봐야 하지 않겠어요? 물론 몇 번 가본 장소이기는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를 수 있고. 높이 서서 바라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고당봉까지 올라가는 여정. 폰카로 담기는 했는데. 흔들거림이 많아서 쓸만한 장면이 많지가 않군요. 다음 번 등산에서는 카메라에 대해서 고민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올해 올라간 고당봉 정상은 유달리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껏 본 장면 중 가장 많았는 듯. 평소에 달리 이번 고당봉은 날씨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바람에 제법 불어서 쓰고 있던 모자를 가방에 넣어야 했습니다. 혹시나 날아가 버리면 찾을 수도 없으니. 까마귀가 바람을 매우 잘 타더군요. 거의 호버링 수준으로 바람을 타고 있는 게 멋지기는 했습니다. 카메라로 찍으려는 찰나에 날아가 버려서 아쉬웠지만...
셀카봉 시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번이나.
왜 항상 나에게 부탁을 하지? 편해 보이나?
정상에서 내려갑니다.
정상으로 올라갈 때는 힘도 들고 해서 여유가 없지만, 하산할 때는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보면서 내려갑니다.
고당봉에 올라갈 때와 달리 북문까지 금새 도착을 했습니다. 이제 범어사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뭔가 했더니 화장실이었습니다. 절인줄. 아마 지난번에도 봤을 텐데. 기억을 하지 못하는군요. 🤔
범어사 방면 하산길은 주욱 내리막입니다. 오르막 길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범어사에서 올라가면 굉장히 힘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떻게 올라갔지?
범어사까지 내려왔습니다.
계곡물소리가 아주 세차게 들립니다.
다시 문명으로
범어사 바깥에서.
범어사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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