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때문에 다시 당근마켓으로 가다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가 바뀌었죠. 가입을 해서 연동을 하라. 앱을 반드시 써라. 앱이 아니면 일반 글을 아예 못 쓰도록 만들었고요. 하는 짓을 보면 탈퇴가 마려운 상황인데. 일단은 보류. 네이버 플리마켓에 가입을 하고. 직거래가 필요한 물건은 다시 당근에 올렸습니다. 당근을 쓰다가 빈정이 상한 일이 있어서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따지고 보면.  딱 나의 마음에 드는 중고마켓 서비스는 없네요.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모든 게 마음에 드는 점은 없을 테니.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사용을 하는 기지를 발휘해야 합니다. 당근마켓에서는 생활용품 하나 올렸습니다. 지금 시대라면 하나식 가져야 할 물건? 누군가에는 없어도 될. 필요가 없는 물건일 테고. 저에게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거래 후기.
기분 좋게 개래 후.



처음에는 역시나 바로 팔리지 않았습니다. 간혹 입질이 오는 수준. '가격이 비싼가?' 가격 비교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고 내렸습니다. 확실히 가격을 내리니까. 문의는 오는데요. 한 번 건드려 보는 정도네요. 거래 가능한가요? 네.라고 답을 보내면 답이 없습니다. 기다 아니다 말을 해주면 좋을 텐데. 없어요. 무시. 




함.



연락이 오랫동안 오지 않았습니다. 참 중고거래라는 게요. 잊어버릴 만하면 옵니다. 오늘 아침 연락이 왔습니다. 거래 가능한가요? 네. 바로 약속 잡고. 인상 좋은 남성. 쿨거래였습니다. 깎아 달라고 하는 요구도 없었고요. 




연락이 온다.



당근마켓 판매 이력을 보았습니다. 마지막 거래가 전자제품이었군요. 시기는 1년 전이고. 아! 저걸 1년 전에 팔았었나? 훨씬 더 지났을 것 같은데. 




났지만.
마지막. 벌써 1년



다시 당근에도 올려 봐야죠.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규칙도 따라 줘야 할 테고. 오늘은 중고 하나 보내 버려서 마음이 가벼워야 하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처지네요.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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