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하드디스크의 사망 소리(?). 즉시 심폐소생 시도

 책상 아래를 정리하다가 외장 하드디스크를 살펴보았습니다.  노트북에 꺼낸 SSD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왜 이렇게 느리고 같죠. 그래도 사타 SSD인데. 다른 하나는 하드 디스크입니다. 

 

USB 포트에 꽂자마자 직감했습니다. 이거 잘 못 되었네. 아는 사람은 아는 하드 죽는소리입니다. 끼잉~~~ 픽. 팔 잘린 터미네이터가 움직이는 소리처럼 효과음이 재생이 됩니다. 물론 윈도에서는 인식이 안 됩니다. 


사진 1

일단 외장하드 디스크를 뜯어내 보았습니다. 





사진 2

생산연도를 보니 오래되기는 했군요.

 

 

 

사진 3

장착된 하드는 도시바제입니다.

 

 

 

사진 4

메이드 인 필리핀. 당연히 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사진 5

보드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

 

 

 

 

사진 6

다른 하드를 장착시켜 보았는데요. 허참.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두께가 맞지 않아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요. 장착을 하고 난 뒤에는 윈도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둘 다 문제였을까? 분해해서 연결을 해보면 또 되기는 하는데. 연식이 있으니까 불안한 상태.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는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것 때문에 또 시간을 많이 날렸네요. 하디디스크를 꽂아 보았다가 SSD도 넣어 보았다가. 최종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굴러다니는 저용량 SSD를 넣었습니다.


외장디스크에 있는 건. 곧 죽을 하드인 거 같은데요. 문제는 백업을 할 내용이 있습니다. 용량도 기가급이라 만만치 않군요. 저 파일을 복사를 해줄 때까지 버텨줄 수 있을까? 복사하는 동안 끼익~ 틱! 해버리면 다 날아갈 턴데요. 용량이 용량이다 보니. 복사시간만 해도 시간 단위네요. 그전에 에러 날 것 같은데.. 🤔


일단 시도를 해보고. 안 되면. 뭐. 뭐. 어떻게 하지?  대책이 없는데. 반드시 백업을 할 내용까지는 아니지만 다시 찾으려면 시간이 많이 들여야 하는데. 


디지털은 이게 문제입니다. 보관의 안정성이요. 많이 쓴 것도 아니고 (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보관만 해놓았을 뿐인데. 다시 보려면 낭패일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하다면 아날로그 형태로 보존을 하는 게 맞기는 합니다. 디지털, 인터넷의 그 수많은 자료도 곧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한 유튜버가 몇 년 전에만 해도 있던 자료가 다시 보니, 사라지고 찾을 수 없다고 말을 하는 영상을 봤습니다. 웹에는 자료가, 콘텐츠가 넘쳐 나는데요. 그게 언제까지일지는 모릅니다. 티스토리도 언제 폐쇄될지 모르고, 글을 쓰고 있는 여기도 마찬가지죠.


지금까지는 복사가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무사히 복사작업을 마칠 수 있을것인가? 제발. 뻑 만 나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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