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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의 사냥 장면을 포착하다
아파트를 걷다가 푸드덕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뭐야? 했더니 시끄러운 매미울음소리와 새가 푸드덕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무언가. 발버둥 치는 매미와 잡아먹으려는 직박구리.
상황을 추측해 보자면, 매미가 이동을 하다가 직박구리에 들킨 거 같았습니다. 나무에 붙어있는 매미를 사냥하는 것 쉽지 않거든요. 저도 옛날에 매미를 붙잡았다가 풀어주었을 때, 참새가 재빠르게 추격을 해서 황당하였던 기억이.
지구력이 부족한 매미의 결말은 정해져 있습니다. 부리에 콕콕 몇 번 당하더니 추욱 늘어졌습니다. 직박구리의 위장으로 들어갔겠죠. 수년동안 땅 속 나무 밑에서 살다가 이제 빛을 보는 매미인데.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게 자연의 섭리겠죠.
하지만 자연의 섭리도 인간이 막기는 합니다. 인간에게 호감을 주는 동물들. 고양이는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습니다. 괴롭히고 학대를 하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그 보다 많은 사람이 도와주니까. 불평등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영상을 4배속으로 만들고 GIF 로 변환. 매미의 정해진 결말. |
게임 스트리머의 삶. 무례한 시청자
자주 보는 게임 스트리머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저가 누군지도 모르고 알 필요도 없지만, 정중한 말투와 화법이 호감이 가서 틈틈이 봅니다. 엄청난 대기업은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열심히 방송하는 사람입니다. 사건은 어제 일어났습니다. 평소처럼 아는 사람과 함께 게임을 하는 모습을 방송하고 있는데, 채팅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게임을 못한다는 식으로 채팅을 계속 치는데,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말투였습니다. 게임 스트리머의 숙명이랄까? 못한다는 지적을 받거나 놀림을 받습니다. 이게 밈일 수도 있고, 진짜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애정일 수도 있는데.
이 사람은 뒤틀린 것 같았습니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는 듯, 뭐라 하다가. 마지막에는 간다고 했다가. 아무런 반응이 없고 인사도 하지 않으니 있겠다고 하는. 전형적인 유아, 초등형 반응이었습니다. '나 좀 봐달라는 칭얼거림' 돈도 없나 봅니다. 도네도 하지 않고 찡얼거리고 있었거든요.
게임 플레이에 열중을 하던 스트리머는 뒤늦게 채팅을 확인을 하고는. 화를 내었습니다. 평소에 항상 신사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단호하게 나가라고 말을 하더군요. 밴을 시키는 게 좋아 보이기는 했는데. 스트리머 주인 마음이니까.
게임방송은 스트리머가 게임을 할 때, 시청자가 놀리는 게 공식이기는 합니다. 인기 좋은 게임방송인은 거의 그렇더군요. 완전히 실력을 방송을 하는 컨셉이 아니라면요. 모든 게임을 잘하기는 어렵고. 여러 게임을 하다 보면 못하는 게임이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무례한 시청자. 이제부터는 무놈이라고 표현합니다. 그 무놈은 자신의 정확하게 어떤 행동을 하는지도 모를 겁니다. 구독자가 될 거라는 등, 이렇게 대우하냐는 등. 전형적인 진상갑질 인간 형태였습니다. 스트리머나 방송을 하는 사람은 후원과 구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내가 이 만큼 관심을 가져주는데 ( 혹은 후원을 했는데) 넌 나에게 잘해야 돼. 사고입니다.
본인이 진상짓을 하는 걸 인식을 하지 못할 테고, 뉴스에서 나오는 진상은 무례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이것도 지능입니다. 숫자로 사고를 하고, 외우는 것만이 아니라. 현재 상황을 판단을 하고 여기에서는 어떻게 행동을 하고 반응을 할 줄 아는 것도 지능입니다.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게임을 못한다고만 쓰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줄 압니다.
다르게 행동을 해야 안다는 인식도 없고, 솔직하게 행동을 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표현을 하는 것과 X같이 말하고 행동을 하는 것은 다른데 말이죠. 대부분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은 조용히 있고, 좋아해 주는 사람입니다. 관심이 없다면 아예 보지를 않겠죠. 저도 유튜트에서 알고리즘 추천 중에 비호감으로 보이거나 관심이 없다면 클릭도 하지 않습니다. 보는 것조차 싫어서요.
돌발 이벤트로 출몰하는 이 무놈들을 상대하는 스트리머도 정말 피곤할 것 같습니다. 정신적인 에너지도 많이 소모하고, 다시 아무런 일도 없는 듯 방송을 해야 하고요. 유튜버가 뜬다는 말이 나온 지도 오래 되었고 돈과 명예를 얻는다고 합니다.
반대 급부로 많은 유튜버나 스트리거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다고 고백을 하는 걸 보면 이 일도 아무나 할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 비위 맞춰줘야 하고, 진상, 진따가 휠씬 출몰하기 쉬운 환경에서 일을 하기란. 저처럼 민감한 사람은 더 안될 것 같고요. 취미로는 할 수 있겠지만 전문직업으로는 글쎄요.
기분 좋게 방송을 보고 있는데, 미꾸라지 그놈 때문에 적어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분탕질도 치지직이 아닌 유튜브에서 했네요. 아이디가 밴 당하면 계정을 또 만들면 되니까.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댓글을 익명을 달 수 있게 해 놓으면 무놈들이 와서 시비를 겁니다. 그 상황에서는 무놈 댓글에 대응을 하지 않고 차단을 시키면 됩니다. 글 내용이 긴가민가 하다. 그럴 때도 차단하면 됩니다. 다시는 볼일도 없는 무놈의 댓글에 고민한다고 소중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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