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단순한 이유다. 추워서다. 몸을 조금 움직여줘야 하는데, 본능적으로 집에 이불 안에서 있으려 한다. 그러다 한 번 나가면 마트에 들른다. 다시 나오기는 귀찮으니까. 마트에 가면 할인코너를 본다. 오늘은 뭐 적당히 싸게 파는 거 없나? 가끔 운수 좋은 날에는 괜찮은 품목이 나오기도 한다.
마트표 버거가 할인 딱지가 붙었다. 30% 할인. 여기서 더 높은 할인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 하나 집었다. 버거와 적당히 먹을 거 캔 맨주. OB 필굿이라 엄밀히 말하면 발포주다. 난 이 정도로 충분.
롯데 상표가 붙은 트리플 치즈버거. |
마트표 버거라. 전자레인지로 데워줘야 한다. 화장실에 조금 씻는 동안 레인지에 넣은데. 이상하다. 꺼질 때가 되었는데. 소리가 안 난다. 씻고 나와서도 계속 돌리고 있길래. 급하게 전원을 껐다. 비닐봉지가 부풀어 올랐다. 뜯어서 넣어야 하지 않나? 살펴보니. 치즈는 녹았다. 녹는 건 좋았는데. 버거가 들고 있기 어려울 정도 뜨거웠다. 잘 못 먹으면 입 데겠는데.
마트 마다 가격이 다른 필 굿 |
필굿. 쿠폰을 적용하게 되면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캔 하나 따고 영상 보면서. 버거 먹으면서 시청. 확실히 버거 하나로는 안주가 안 된다. 버거는 감자튀김까지 있는 세트로 먹어야 하는데. 아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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