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계에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끄는 신상품이 나오는데요. 정말 특이한 라면이 있더군요. 보일러회사와 편의점이 콜라보를 했습니다. 정말 콜라보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묻게 되는데요. 라면이 무슨 보일러회사와 할까? 보일라면은 직접 물을 끓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물에 닿으면 끓는 발열팩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캠핑이나 등산 활동에서 간편하게 사용하라는 콘셉트 같죠?
나비엔 보일라면은 일반 마트에 구할 수 없고 CU편의점 전용상품입니다. 일반 컵라면 보다 훨씬 크기가 큽니다. 왜냐하면 용기가 2개 들어있거든요. 용기가 왜 2개 있어야 하는지는 사용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개봉을 해보면. 라면은 그냥 봉지라면이 들어있습니다. 부대찌개 라면이었는데. 전용 라면이 아니라서 약간 실망.
야외에서 발열팩으로 끓여먹는 라면맛은 괜찮았다! |
익숙하지 않은 조리방법
패키지에 조리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게 처음 사용을 해보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일단 은박지로 된 내통에 라면과 수프를 뜯어서 넣습니다. 그 아래 통에는 발열팩을 넣고 물을 붓습니다. 발열팩 성능이 좋더군요. 곧 있으면 물일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상당한 온도로 끓어오르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거 잊지 마세요. 물을 아래만. 그러니까 발열팩이 있는 곳에만 부으면 안 됩니다. 라면이 담긴 내통에도 물을 부어야 라면이 익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나중에야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 아래에서 발열팩이 물을 끓게 만들고 그 데워진 물로 내통에 있는 라면이 익히는 구조입니다.
발열팩에 담긴 물은 사용을 하라는 말이 없는 것으로 봐서. 순수하게 물을 끓이는 용도로만 쓰나 봅니다. 조리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8분에서 10분이라고 하는데. 일반 컵라면 보다 오래 기다려야 하죠. 기다린 만큼 맛은 괜찮았습니다. 꼬들한 면을 좋아하는 저 입맛에 맞았습니다.
나비엔 보일라면 평가
야외에서 간편하게 조리를 한다는 콘셉트의 라면입니다. 라면만으로는 조리가 되지 않습니다. 뭐가 필요할까요? 바로 물입니다. 생수병도 사야겠죠. 혹시 잊지 마세요. 물을 끓일 필요는 없지만 별도로 가져가야 합니다. 야외에서 라면을 먹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가져가서 컵라면을 먹는 게 낫습니다. 준비하는 게 귀찬고 조금 손이 가지만요.
보일라면은 보온병을 준비하는 것조차 귀찮거나 불가능할 경우에 맞는 상품입니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상품이고 정말 귀찮을 때 한 번 식 먹어볼 듯합니다. 자주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고요. 편의점에서는 온수가 이용이 가능하므로 보일라면은 그저 비싼 라면일 뿐입니다.
생수 한 병과 라면만 필요한 환경이라면 맞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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