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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하고 있지? 지금 순간.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무의미한 행동을 하고 있는 이유는? 소위 말해서 게임을 하면서 현타가 오는 순간이 있다. 어제 '더파'를 하는 데. 그랬다.
게임이 내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으니까. 계획했던 시간 보다 늘어지게 되고, 게임패드에서 손을 놓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계속 가다 보니. 게임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되게 한심스럽게 보였다. 영화 믹키 17처럼 내 안의 다른 내가 '임마, 너 이렇게 찐따처럼 살지 마!' 말하는 것 같았다.
게임을 하는 행동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 TV를 보거나, 유튜브로 영상을 감상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저 관성적으로 하는 행동이 내 삶에 도움이 될까? 그렇게 지나간 시간들은 나중에 후회하며 바라보지 않을까? 아니, 지금도 후회하고 있잖아.
차라리 게임에 집중을 하면서 그 순간에 행복을 느낀다면 또 모르겠다. 그도 나름대로 행복한 삶일 텐데 말이다. 인생의 모든 시간이 의미가 있을 수는 없겠지만, 의미가 없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 또한 문제인 것 같다. 삶의 문제일 수도 있고. 인생을 대하는 태도 문제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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