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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날짜는 미신적인,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날입니다. 될 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혹시 나라는 게 있으니까. 11시에 가까이 오니까. 숨 죽이면서 바라보게 되더군요.
카톡으로도 메시지가
오는데. 다들 보고 있는 듯. 시작부터 말하는 모양새가 결과를 예측하게 만들었습니다. 아!~ 되겠구나 싶어서 풀어졌습니다.
다들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되겠네라는 반응. 마지막 결정의 시간은 사진으로 찍어 놓았습니다. 나름의 기념. 기록으로 남겨놓고.
지난번에도 누군가가 지금 이 순간을 기록을 남겨라고 말하는 걸 보았습니다. 기록을 뒤져 보았습니다. 그때도 사진을 찍었을 텐데. 아! 있습니다. 구글 포토에 그 순간이 기록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때는 JTBC 영상을 보고 있었네요. 그때는 정말 JTBC의 활약이 대단했으니까.
오늘은 유튜브 MBC 라이브를 보았습니다. 그냥 보기에 심심해서 요즘 듣는 음악. AI 생성 음악을 켜놓았습니다.
AI 음악이 대단합니다. 인공 조미료 느낌이 나지만 어지간한 사람보다 낫다고 느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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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0일 꽃이 피어나는 봄이었다. |
사진을 주욱 보는데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탄핵 인용 그 순간의 사진은 없군요. 촬영할 생각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헌법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존립 근거"라는 제목만 나와 있습니다. 하긴 가슴 조리며 결과나 지켜보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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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선고하던 순간의 기록. |
왜 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에 벡스코 부근에 가 있었습니다.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나던 3월 10일. 오늘은 4월 4일. 봄은 무언가를 매듭짓고 시작을 알리는 계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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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마셨을 코코아. |
인용을 기념하면서 당시에 편의점 커피를 마셨군요. 아니. 초코 코코아인가? 달달해 보인다. 점심에는 맥도널드 경성대점에서 빅맥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당시 빅맥세트는 4,900원이었군요. 물가가 참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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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먹었던 빅맥 세트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
부경대 어디지? 경기장 트랙을 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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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도 날이 참 좋았구나. |
사진을 다시 보니까요. 큰 의미가 없는 사진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의미가 생기는군요. 햄버거나 편의점 음료가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수롭지 않습니다. 사진을 더 찍어서 일상을 남겨 놓아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 같은 빅 이벤트 때문에 리와인드를 했는데, 지나고 나면 사진으로 돌이켜 보는 것 만 남는군요.
오늘 탄핵이 되었지만 현실은 영화가 아니가 아니라서 끝이 아니겠지요. 한 시대가 저물었지만 다른 시대가 마냥 밝을 거라고 예상할 수 없습니다. 삶은 바람과 희망대로 흘러가지 않더라고요. 첫 번째 탄핵을 보고 2 번째 탄핵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긴 트럼프가 재선을 하게 될 줄은 몰랐고, 미치광이 짓을 할지도 몰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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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지루한 순간의 끝! |
혼란스러운 지금. 어떤 시대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힘들겠지만 기대는 해보자. 작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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