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나는 왜 싱싱한 로또를 뽑으려 했을까?

저녁에는 피자를 사러 나갔습니다. 원래 오늘 날도 좋아서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냥 피자나 먹자! 피자를 주문하면서 로또집에 갔습니다. 로또를 사려고 하는데. 가게 주인이 다음과 같이 말하더군요.




사진 1


 

그런데요. 기분이. 방금 막 뽑은 로또를 가지고 싶었단 말이죠. 로또나 무슨 농산물이나 갓 구운 붕어빵처럼요.




아마다 진열해 놓은 로또는 주문을 잘 못 받아 들여서 뽑은 로또로 보입니다. 누군가는 쿨하게 미리 뽑은 로또를 가지고 갈 수도 있겠죠. 그중에 행운의 로또가 나올 수도 있고요.



집으로 와서 피자를 먹으면서도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싱싱한 로또에 가중치를 더 주었을까?


사진 2


그런 기분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행사하는 통제력이라는 착각 때문일까? 음. 일단은 하나라도 당첨이 되게 해주세요. 🙏

 

피자를 너무 많이 먹었군요. 배가 엄청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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