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을 항상 만료일이 다가오면 쓰게 된다. 미리, 빨리빨리 쓰는 게 좋은데. 늦장을 부리다가 하나 잃었는데 말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GS25에 들렸다. 5,000 쿠폰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사려했다. 도시락이 많이 나갔네. 남은 게 2개였는데. 5,100원 인가하는 것 하나와 아래 사진처럼 리챔햄구이 도시락이었다. 가격도 괜춘. 3,800원. 물가가 많이 올라서 이제는 정말 혜자가 되었네.
'도시락에 남은 가격은 컵라면 하나 사면 되겠다.' 잔돈이 1,200인데. 마침 딱 떨어지는 게 없었다. 1,100원이거나 1,250원이거나 그 이상 이거나 100원 남기기 싫었지만 육개장으로 선택. 남은 100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 GS에 남겨주기는 싫은데.
ㄴ 엘리베이터 타고 오는 길에 동네 주민 탑승. 타이밍 좋게 1층에서 배달원을 만났는데. X층 이세요? 네. 바로 음식을 받아갔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장면인데. 처음 본다.
집에 와서 씻고 도시락 까기. 말 그대로 햄구이 도시락인데. 가성비로는 괜찮은 거 같다. 그런데 이거 하나만으로 속이 차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컵라면 작은 거 추가하는 게 좋을 듯. 맛은 뭐. 누구나 다 예상이 가능한 맛이다. 무난하고 먹을 만한. 배는 부르고. 편의점 목적에 딱 맞지!
ㄴ 오늘 주식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게 AI 버블론에서 엔비디아가 수익을 못 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말이다. 엔비디아는 삽과 곡괭이를 파니까 당연히 돈을 벌 것이다. AI 산업 다 먹겠다고 미친 듯이 투자를 하고 있는 다른 기업이 문제가 아닌가? 그들은 금광을 찾겠다고 나섰는데.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코믹스에서 그렇지만 메타는 AI로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 정말. 그저 AI 시대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조급 함일까. 무언가 생각이 있겠지?라는 건. 메타 사명 변경을 할 때도 보여주지 않았나? 글쎄, 메타가 AI시대에 선두주자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오늘은 주식 시장 분위기가 좋았지만 AI 거품론 발작은 꺼지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 주기적으로 발작을 하겠지. AI 시대가 올 거예요. 안 오면 어떡하지. 올 거예요. 안 오면... 반복될 듯. 앞으로도 계속 요동을 치지 않을까 그리 생각을 한다. 내일은 사야 하는 시점이라 ETF를 사야겠다.
ㄴ 더파 중국 버전이 발매가 되었구나. 팔다리 다 잘라놓고 밸런스 맞추었다고 하는 글로벌 서버보다는 나은 거 같다. 옛 버전으로 보이는데. 그때도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뒤돌아 보니 선녀 같다. 마음이 많이 떠난 게임이라 어떻게 바뀌든 예전처럼 열심히 할 것 같지는 않다. 생각이 나서 들어가면 짜증이, 신경질이, 지루함만 느껴진다.
그만둘 때가 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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