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편의점 도시락! 남은 게 2개 있었는데. 이쪽이 고기가 더 많아서 집어 들었다. 즉석밥도 따로 주기는 한다. 고기듬뿍 5찬세트 간장불고기 도시락이다. 여기 편의점 주인은 서비스 마인드가 좋은 거 같다. 아니. 종업원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도시락만은 아쉬울 것 같아서 진순 컵라면도 하나. 전자레인지에 도시락 1분을 돌리고, 컵라면에 물 붓고. 세팅 끝.
오늘 저녁 구성. 간장불고기 가격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입에 배인 말이지만 물가가 올라서. 즉석밥은 12월 9일까지 준다고 하는데. 그 뒤로는 어떻게 되는 거지? 밥이 없는 구성인데.
크레잇 즉석밥 분리.
시식 시작! B 모씨 빙의를 해서 말해 보자면... 고기에서 잡내가 나네. 는 아니었다. 고기맛은 간장맛이 배인 불고기다. 도시락은 정말 이름 그대로네. 그런데. 김치나 다른 반찬이 작은 건 좀 아쉽다. 고기에 힘을 준 구성인데. 야채까지 바라는 건 무리인가.? 컵라면 아닌 샐러드를 사야 했나?
불고기 도시락에 컵라면 하니 배는 충분히 채워진다. 아니 좀 부른 거 같다. 도시락만 먹을 걸 그랬나? 나에게는 약간 무리네. 컵라면이 없으면 아쉬울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애매해.
完. 특이하게도 이 편의점은 빈 도시락 용기, 컵라면 용기를 놔두라고 하네. 왜지? 치워주는 게 더 좋지 않나? 뭔가 이유가 있겠지?
ㄴ 오늘 누리호 발사가 성공했다. 이제 안정적인 느낌이다. 3자가 바라보는 입장이고 당사자들은 전혀 아니겠지만. 한국은 어떻게 보면 대단하다. 이 자그만 나라가 다 하겠다고 덤벼들고 있으니까. 나라는 작은데 굉장히 확장지향적이다. 근본적으로 한국인들이 상승욕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 그 욕망이 집단적으로 투영이 되는 것처럼 보이고.
날아오르는 발사체를 보면. 자연스러운 국뽕(?)이 생긴달까. 미국도 다를 바가 없었다. 스페이스 엑스 로켓이 발사장으로 되돌아오고, 성공을 했을 때 사람들이 USA! 외치는 게 신기하게 보였다. 저 나라 사람들도 로켓 발사와 성공에 국가적인 자부심을 투영하는구나. 로켓 발사는 단순한 물체의 이동이 아니라는 게 특이하다. 그래서 냉전 때 우주경쟁을 했었나.
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주목할만하다.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비중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 “젊은 분들이 해외에 투자를 많이 해서 물어봤더니 답이 ‘쿨하잖아요’ 이렇게 딱 나오더라” “이게 무슨 유행처럼 커지는 게 걱정”
발언의 전문을 보지 않고, 뉴스로 단편적으로 봐서는 그 진의를 다 모르겠는데. ( 항상 기**의 불순한 의도를 조심해야 한다. ) 아! 이게 높은 사람들의 인식일까? 싶다. 단순히 유행에 쏠려서 투자. 물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 유행조차 수익이 나는 사람들이 증명을 해냈기 때문이 아닌가?
멀쩡한 국내 주식시장이 있는데. 왜 한국인들이 미국 나스닥, 뉴욕 시장으로 가는지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아니. 안 하고 싶나? 생각을...
구글 제미나이에게 s&p 500과 코스피 200의 10년동안 수익률을 비교해 달라고 했다.
| 지수 | 기간 (자료에 따라 상이) | 수익률 특징 |
| S&P 500 (미국) | 지난 10년 (2014년경~2024년경) |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계 증시의 강세장을 주도했습니다. |
| 코스피 200 (한국) | 지난 10년 | S&P 500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기간 횡보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답변은 명확했다.
지난 10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S&P 500이 코스피 200보다 훨씬 높은 누적 및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주식만 올랐나? 부동산이며 뭐며 다 올랐지.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사람은 말 그대로 바보가 되었다. 그 학습효과가 강하게 나타난 게 300억 달러 규모의 개인투자다. 생각 있는 관료나 고위층이라면, 국내 투자 시장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밖으로 향하게 만든 원인을 반성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그나마 이번 정부 들어서 주식시장 살려 보겠다 외치지. 그전에는 다 똑같았다. 그 누구도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한지는 모르겠지만. 높은 해외 투자의 비중. 원인이 분명하게 나와 있음에도 엉뚱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 총재님! 수익률 비교 그래프 좀 보시라고요!
누가 자기돈 들여 가면서 쿨한 투자를 하나? 손해를 보면 고스란히 자기 몫인데. 부동산에 대한 갖은 대책이 나오지만 주식시장에는 없다. 아니!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건전한 노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 정도 인식을 하지 않나.
당신도 잘 알거 아닌가요? 근로소득 보다 자산가치의 상승이 더 커지고 있는 시대 라는거? 그거 해결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결국 아무런 답을 내지 못했고. 남은 건 각자 알아서 살 길 찾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 투자를 한 사람은 어지간해서 수익을 냈을 것이다. 이름 들어본 기업 정도만 찍었으면 수익권이다. 레버리지 타거나 이상한 개잡주를 잡은 게 아니라면 말이다.
이창용 총재의 발언이 주요 공직자들의 인식이라면. 해외 투자 쏠림은 앞으로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원인 진단이 되지 않는데 개선은 당연히 안 되겠지. 쿨해서, 유행따라 투자하는 게 아니라고요. 사람들. 나름대로 절박해서 하는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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