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이다. 가장 좋아하는 볶음밥 중 하나. 질리지 않는 음식이지 계란 후라이 하나에. 아 좋다. 좋아.
이번 주에는 그런 생각에 들었다. 20대에 추억들. 사람들은 나이를 먹는다는 건 추억을 먹고 사는구나.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스타크래프트 경기. 언제부터 스타 경기를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이 스포츠에 대해 굉장히 폄하를 했다. 뭔 놈의 게임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는 건지. 어느 사이에, 나도 모르게 경기를 계속 보게 되었다.
스타리그 늘 챙겨보고, 인터넷 사이트도 들어가서 사람들의 댓글과 생각도 보고. 이제는 다 추억으로 남았다. 스타 경기를 보던 시기를 회상하면, 낡은 아파트에 살던 시절이 떠오른다. 이 때도 참 오래전이네. 큰 방으로 가서 구형 TV에서 스타 경기를 보던 나의 모습이 그려진다.
노래 가사처럼. 참 시간이 한없이 느리게 가던. 지금 이 순간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았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시간은 가네. 정말로 빨리 말이다.
만약, 나도 서울에 살았다면 스타 경기가 열리는 스튜디오로 가봤을라나. 그게 다 경험인데. 돌이켜 보면. 광안리 결승전도 가보는 게 좋았을 거다. 왜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지. 당시에는 쓸데없다고 생각을 했을 듯. 지나고 보면 무언가를 안 하는 것보다 해보는 게 좋다. 그게 후회가 덜 남는다.
마침 스타리그를 떠오르고 있었는데. 오늘 침착맨 채널에 스타크래프트 방송이 나왔다. 그 때 당시의 인기 스타인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이 나왔다. 한 시기를 공유하던 사람이라서 잘 봤다.
처음에는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전자오락 경기. 이 스포츠가 지금에는 추억으로 남을 정도가 되었다. 프로 게이머들의 위상이 방송인이라 불리는 가수, 배우 까지는 못 미치겠지만. ( 페이커 정도만 제외를 한다면 )
누군가의 가슴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들은 삶도 괜찮은 거 같다. 같은 시기를 공유하던 그들. 다 잘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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