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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역 부근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언제 먹어도 든든한 국밥...이었는데 최근에 국밥 가격도 많이 올랐다. 1인분에 만원은 줘야 하는 세상이 왔다. 해운대 대우 1차 아파트 옆에 있는 밀양돼지국밥에 갔다. 가게가 2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들어가는 국밥냄새가 코를 타고 들어왔다. 이 냄새가 싫은 사람도 좋은 사람도 있으리라.
소주와 함께 먹는 든든한 국밥
주문한 국밥은 돼지국밥(말아) 가격은 9,000원이었다. 밑반찬이 넉넉하고 나왔고 수육은 양을 넉넉하게 주었다.
돼지국밥이 곧 나왔다. 한국식 패스트푸드(라고 표현을 해도 되나?)라 금방 나오는 것도 장점이다.
면사리를 올려놓고 한 숟가락 뜬다. 으아~ 좋다. 소주를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국밥에는 정말 소주가 어울리기는 한다.
위치
세실로 27번길. 각종 먹거리 가게가 즐비하다. 2층에서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1층은 GS25 편의점. 2층에 있다.
메뉴와 가격
돼지국밥(토렴) 가격: 9,000
따로국밥 가격: 10,000
얼큰이국밥 가격: 10,000
곱배기국밥 가격: 12,000
수육백반 가격: 12,000
순대(1인분) 가격: 12,000
항정수육 가격: 12,000
맛보기수육 가격: 12,000
수육(소) 가격: 30,000
수육(중) 가격: 40,000
수육(대) 가격: 50,000
🧭 부산 해운대구 세실로27번길 17 주성프라자 2층 202호
내가 원하지 않는 정보
국밥 이야기와 별개의 이야기이다. 버스르 타고 와중에 대화를 듣게 되었다. 사실 듣기를 원하지 않았다. 내 귀를 닫을 수 없는 노릇이라.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사람 간의 분쟁이 있나 본데. 병원비와 치료부담에 대한 골치 아픈 이야기였다.
나라면 버스안에서 이런 이야기는 조용히 할 텐데. 정이 격해지는지 통화 소리가 커져갔고, 그럴수록 더 듣기가 싫어졌다. 말투는 아주 공손했지만 수화기 건너편 사람에게 상당히 싫어하는 듯 했고, 약간의 경멸, 한신스러운 느낌이 말에 묻어 나왔다.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는 말이라 상상이 되었다. 다른 사람 통화는 참 듣기가 싫다. 최근에 나온 유명엔터 사업 간의 분쟁처럼 알고 싶지 않아도 계속 들어오는 내용이 있다. 그 정보와 소식은 내 머릿속에 집어넣기가 싫은데도 어쩔 수 없이 들어온다.
그런 면에서 구글이나 유튜브나 선별적으로 보여주는 알고리즘이 좋기도 하다. 사람에게 편향된 정보만 보여주는 부작용이 있지만 내가 보기 싫은 주제는 더 이상 보여주지 않는다. 어떤 정보를 차단하고 어느 정보를 받아들일 것인가.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고 답이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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