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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양과 당나귀, 타조를 볼 수 있는 곳. 해운대 수목원

 해운대 수목원은 원래는 쓰레기 매립장이었습니다. 안내표지판을 보니 87년부터 93년까지 쓰레기 매립장으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으니 그 당시만 해도 이곳이 외지였겠지요. 도시가 점점 커지고 개발이 됨에 따라서 사라졌을 겁니다. 수목원 조성에 거의 8년이 걸렸고. 임시 개방이 21년이었으니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수목원을 와보면 알겠지만 구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반여농산물 시장에서 올라가면 나오는 데 주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로. 주위에 편의점이나 기타 시설 아무것도 없고요. 수목원 달랑 하나입니다. 대신에 주차장은 정말 넓고 여유가 있습니다. 

 

도심에 이 정도로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쉽지가 않죠. 차를 가지고 방문을 하는 게 좋은데. 몇몇 버스가 운행을 하기는 합니다. 105번, 106번, 107번 버스가 있지만 수목원이 운영하는 시간 동안에만 운행를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매립장이다 보니 수목원 규모가 엄청 넓습니다. 수목원 전체를 한 번 돌아 봤더니.10km 정도 됩니다. 방문객을 위해서 의자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고 평상이나 정자 등 쉬어 갈 곳이 많습니다. 

 

지금처럼 날이 풀리고 좋은 날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참 많더군요. 앞서 말했듯이 다른 시설은 없습니다. 화장실만 있으니 음료 같은 건 직접 가지고 와야 합니다. 돗자리를 깔거나 평상에 앉아서 먹거리를 먹는 관람객들도 많았습니다.
 

당나귀.
대표 이미지.


수목원에서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미니 동물원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가축을 볼 수 있습니다. 염소무리와 양 무리입니다. 특히 양 같은 동물은 우리에서 풀어놓는 시간이 있습니다. 야외에서 풀 뜯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심에 사는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광경이기 때문에 좋아하더군요. 그 외에 당나귀도 있고 타조도 있습니다. 동물은 이 정도가 다이지만 그래도 동물 구경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습니다.

 

 

우리에서 나온 양.

 요렇게 양이 풀어져 있고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양을 보고 있는 아이.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호기심을 많이 보입니다. 양들은 익숙하다는 듯 그러거나 말거나입니다.



당나귀.

당나귀. 오늘은 웬지 힘이 없어 보이네요.

 

 

 

 

타조.

 타조입니다. 머리가 없는데.

 

 

 

먹이를 먹고 있는 타조.

 먹이통에서 머리를 박고 있습니다.

 

 

 

염소 무리. 언덕에서.

 

 염소는 풀어놓고 않더군요. 새끼들이 많았습니다.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연못.
언덕을 올라가면 더 넓은 수목원 공간이 나오는데.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연못답게 물은 혼탁했습니다.


 

 

안개 뿌리는 듯.

 특이하게도 안개식으로 분무를 하더군요.

 

 

해운대 수목원의 역사. 표지판.

 해운대 수목원의 역사.

 

 

2021.05. 해운대수목원 임시개방
2011. 12 .~ 2019. 01. 해운대수목원 조성 (1단계부지, 주차장)
2011. 01 .~ 2020. 06. 토지보상(124필지, 154,733m2)
2010.03 해운대수목원 기본설계 현상공모
2010.02 해운대수목원 조성계획 수립
2009.05. 수목원 타당성 심사결과 "적합"판정 (산림청)
2008. 08 .~ 2009. 10. 석대매립장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도시관리계획수립
2004. 12. 2020년 부산도시기본계획
1996.06. 폐기물처리시설 폐지
1987. 06 .~ 1993. 05. 석대쓰레기매립장

 

 

 

풀 속에 있는 메뚜기.
메뚜기가 보입니다. 벌써 가 아니고 지금쯤 보여야겠죠. 잠자리도 날아다닙니다.

 

 

 

 

쉬어가는 의자에서 본 연못 풍경.

 쉬어가는 의자에 앉아서 본 풍경.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여기서 그냥 잠을 자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운대 수목원은 한적하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공간입니다. 나들이나 산책을 하기 좋고요. 입구에서는 방문객을 위해서 우산대여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여름으로 가까워지는 시기에는 우산을 들고 가는 게 좋습니다. 해운대라고 붙여져 있지만 바닷가와 먼 위치입니다. 산속에 박혀 있으니까. 그렇기에 넓은 공간이 나올 수도 있었고. 외국인 목소리도 들리기는 했지만 억지로 찾아오기보다는 부근을 왔다면 한 번 들려볼 만합니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석대동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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