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방선거 참여 후기

지방선거 참여라고 해서 거창한 행동은 아니고 투표를 했습니다. 6월 4일 본 투표가 아닌 5월 31일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6월 4일날 해도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새로이 시행한다는 사전투표를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사전 투표소는 투표소에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 있는 투표소로 설치된 동사무소, 읍(면)사무소에 가서 투표하면 됩니다. 투표 용지와 함께 봉투도 받았는데 자신의 지역구로 발송될 봉투입니다. 사전투표 때문에 개표가 다른 선거보다 늦었다고 합니다. 선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제도이지만 투표율이 아주 높게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투표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3일이라는 여유를 주어서 칭찬하고픈 제도였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장, 시의원, 교육감을 비롯해서 7번이나 투표를 해야했습니다. 선택해야 할 후보가 너무 많았습니다.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도 모르겠고 마음에 드는 후보를 외우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원론적으로는 공략을 보고 뽑으라고 하지만 공략 자체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후보들 모두 비슷비슷한 공략일 뿐더러 ( 물론 진보, 보수로 나뉘어지기는 하지만) 구체적이지 않고 뜬구름 잡는 소리가 많습니다.



공약보다는 지난날의 행적을 보고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먼저  제외해야 할 사람으로 전과기록을 보았습니다. 의외로 전과가 깨끗한 사람이 드뭅니다. 음주운전은 다들 한 번식은 했더군요. 연예계가 음주운전에 정말 가혹합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 진행중인 프로그램을 하차해야 함은 물론이고 ( 최근에 무한도전의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했습니다.) 일정기간 동안 자숙을 해야합니다. 반면 정치인에게는 이런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음주운전을 몇 번이나 한 사람은 제외시켰습니다. 병역이행 사항도 확인하고.


범죄이력를 보고 후보군을, 당을 보고 제외하고 마지막으로는 이게 정말 중요할 수 있는데 인상을 보고 뽑았습니다. 최후에는 '이 사람이 마음에 든다' 이거였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은 투표한 후보를 다 외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투표소 나오면서도 '내가 누구를 뽑았더라'헷갈릴겁니다.

투표에 계속 참여하고는 있지만 큰 변화는 없군요.  계속 두드리다 보면 언제가는 열리겠지요.  변화는 오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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